Breakthrough innovation

나란 사람 기본적으로 보수주의자이다. 골수 꼴통까지 붙이기는 좀 그렇지만, 새로운 가치, 신념, 제도 그 안전성과 안정성 그리고 효용이 확실히 입증되기 전까지 어지간해서는 잘 바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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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하면 통한다?

금요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를 보니 결정은 크게 다음의 3단계로 이루어 진 듯 한다.  (선고문 그리고 발표내용을 꼼꼼히 볼 필요도 없었다. 선고가 끝나니 종편을 위시한 모든 방송의 뉴스가 분석하고 또 분석해서 반복의 반복을 거듭하며 알려주더라).

  1.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 혹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의무를 객관적으로 준수했는지;
  2. 위반의 정도 혹은 의무의 소홀 여부가 파면사유에 해당할 정도로 심각했는지;
  3. 마지막으로 탄핵을 인용했을때 (대통령직 파면) 와 기각했을때 (대통령직 복귀) 의 효용의 비교.

 

비지니스에 있어 협력제안의 평가도 비숫한 단계를 거친다.

  1. 제안이 합리적이고, 제안대로 할 경우 사업타당성이 충분한지;
  2. 제안 내용이 양자에 공평하고 상호 이익을 도모하고 있는지;
  3. 마지막으로 제안을 수용했을때와 기각했을때 효용의 비교.

 

한가지 덧붙이자면, 결과는 원인과 과정이 상호작용하며 만들어진다. 탄핵심판 선고문 후반에 “피청구인은 국회와 언론의 감시를 무시하고 방해하였으며, 검찰과 특검의 조사를 회피하고,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등 헌법수호의 의지를 보이지 않은 바, 직을 유지하는 경우 개정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라 명시하였다. 마찬가지로 비지니스 협력에도 경쟁자 대비 역량이 열등하고 자금이 부족하다 해도, 협상과정중 투명한 자세와 협력에 대한 열정으로 이를 뒤집는 경우도 많다.

국가의 중대사와 시정의 사업행위를 head to head 로 비교하는 것 무례할지 모르지만, 사람 사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결국 궁하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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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직접 페친은 아닌데, 페친의 페친으로 연결되어 우연히 보게 된 글 공유하면서 내 생각을 역시 짤막하게 썼다. 페북은 글을 남겨도 왠지 흘러가 버릴 것 같은 노파심이 같은 내용 블로그에도 한번 더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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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가장 중요한 모순: r > g

작년인가 한참 논란을 일으켰던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읽기 시작한 것은 바로 딱 그 쯤이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 장은 오늘 아침에야 넘겼다. 양이 방대하기도 하지만, 워낙 장기간에 걸쳐 읽었던 터라 앞에 무슨 얘기가 나왔는지 벌써 가물가물하다. 반복적으로 보이는 공식은 “r > g” 라는 것이다. 여기서 r 이라 하면 자본수익률, g 는 소득 혹은 생산성장률을 말하는 거시경제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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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rcial vs. Science deal

첫 출근한 날이 2012년 6월10일이었으니, 이제 메디포스트에 몸담은지 4년하고도 반이 지나간다. 제대혈이나 줄기세포쪽에는 일면식도 없었지만, 전 직장에서 느낀 일종의 실망감, 앞으로 떠오를 분야라는 막연한 기대감에다 무엇보다 임상 1~3상을 거쳐 이미 시판중인 신약이 있다는 희망에 그리 어렵지 않게 이직을 결정했다.  신약 라이센싱 첫걸음을 큰 고생 없이 떼어서 그랬는지, 임상3상까지 마치고 시판중인 제품이야 입사하면 일년내에 멋지게 한 건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고, 회사에서 기대한 바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창업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간 경험으로 남의돈과 내돈을 대했을때 생기는 이중적 잣대를 잘 알기에 미련없이 접었다. 좀 더 부연하자면, 남의 돈이라 생각했을때 생기는 대담함과 자신감이 막상 내 돈을 접했을때는 한없이 오그라드는 내 자신을 너무나 잘 알았다. (그래서 전직장 회장님께서 종종 말씀하시는 회삿돈을 내 돈이라 생각하고 일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음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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