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rcial vs. Science deal

첫 출근한 날이 2012년 6월10일이었으니, 이제 메디포스트에 몸담은지 4년하고도 반이 지나간다. 제대혈이나 줄기세포쪽에는 일면식도 없었지만, 전 직장에서 느낀 일종의 실망감, 앞으로 떠오를 분야라는 막연한 기대감에다 무엇보다 임상 1~3상을 거쳐 이미 시판중인 신약이 있다는 희망에 그리 어렵지 않게 이직을 결정했다.  신약 라이센싱 첫걸음을 큰 고생 없이 떼어서 그랬는지, 임상3상까지 마치고 시판중인 제품이야 입사하면 일년내에 멋지게 한 건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고, 회사에서 기대한 바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창업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간 경험으로 남의돈과 내돈을 대했을때 생기는 이중적 잣대를 잘 알기에 미련없이 접었다. 좀 더 부연하자면, 남의 돈이라 생각했을때 생기는 대담함과 자신감이 막상 내 돈을 접했을때는 한없이 오그라드는 내 자신을 너무나 잘 알았다. (그래서 전직장 회장님께서 종종 말씀하시는 회삿돈을 내 돈이라 생각하고 일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음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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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이렇든 저렇든 새해는 항상 휴일로 시작하는 것이긴 하지만 올해는 첫날이 일요일이다. 토요일에도 반나절은 근무했던 예전에는 어땠었는지 이제는 잘 생각 나지도 않지만, 토요일에는 어지간한 경우 아니면 술 마시지 않기에 대부분 일요일 아침은 상쾌하게 일어난다. 거기다 어려서부터 몸에 밴 early bird 체질 덕에 일찍 일어난다. 2017년 첫날도 예외는 아니라 5시도 안 되어 일어나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책도 읽고 일도 하고 등등. 이 글을 쓰는 시간이 아침 10시반인데 몸이 느끼는 시간은 곧 해가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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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해야 할 핵심은..

미용시술을 자주 받거나 동종업계가 아니라면 크게 관심이 없을지 모르지만, 지난 몇달 국내 aesthetic medicine 업계의 화두는 보툴리눔 톡신을 둘러싼 생산균주 기원 및 입수경로에 대한 논쟁이었다.

‘진품이냐 복제품이냐’ 보톡스 균주 논란…가열되는 메디톡스-대웅제약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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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EVA

어젯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았다. 핵심 내용은 세월호 침몰의 급박한 7시간 동안 대통령이 국가수반으로서의 그 책임을 다 했느냐 결국 7시간동안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RNL Bio 나 차움등에서 시행했던 배양된 세포를 통한 자기줄기세포시술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이 불법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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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그 동안 두번 이사하긴 했지만, 같은 동 같은 아파트 같은 구조에서 근 10년을 살았다. 97년 분당 끄트머리에 조그만 집 하나 장만하긴 했지만, 20년 가까이 전세로 전전하다. 나이 50에 내 명의 집에 처음으로 들어온다. 구조가 확 바뀌니 이사 나오는 것 보다 이사 들어와서가 더 골 아프네. 그래도 세상 좋아진게 여기 놓으세요, 이쪽으로 옮기세요 말만 하면 몸은 다른 사람들이 다 움직여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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