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 Brothers

어릴적 두 hero 가 있었다면 Blues Brothers 와 AC/DC  였다. 이사가며 많이 버렸지만 교과서 여기저기 입체 글씨로 AC/DC 써 놓은 흔적이 있고, 잡지에서 블루스 브러더스 사진 오려 책갈피에 끼어 놓았다 한참 지나 우연히 발견하기도 했다.

제일 감동 깊은 장면은 영화 블루스 브러더스의 오프닝 씬인데, 마침 유투브에 올라와 있다. 제이크가 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나고 브로 엘우드가 픽업하러 와 몇년만에 다시 만나는 장면인데, 그리 쿨할 수 없다. (두 사람 다 미남, 선남이라 볼 수 없으니 “쿨” 은 꼭 용모와 관계 있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는 밴드를 결성하고자 예전 멤버를 다시 찾아나서는 장면인데, 영화 주배경이 시카고이고 (시카고 블루스의 그 시카고, 바람의 도시) 이 씬은 Maxwell Street 이라 하는데 시카고 두번 가면서도 여기는 못 가봤다. 존 리 후커의 하우스 밴드가 유명한  Boom Boom 을 버스킹 한다. 노래도 노래지만, 동네 자체가 소울과 그루브로 넘쳐난다.
세번째는 두번째 장면에서 바로 이어지는 씬인데, 이미 결혼하여 부인 (아네싸 프랭클린) 과 식당을 운영하는 기타리스트 그리고 주방보조로 일하는 색소포니스트에 밴드 합류를 권하는 장면. 교도소 수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사고를 여러차례 친 차라 부인이 반대하며 다시 생각해 봐라 니가 어떻게 날 버리고 다시 밴드로 갈 수 있냐고 목청 높여 노래 부른다. 제목은 “Think”
마지막으로 블루스 브러더스와 관계는 없지만, Tina Turner 의 그 유명한 Proud Mary London live. 원곡은 CCR 의 노래지만, Tina Turner 의 리메이크가 훨씬 더 유명하다. 사실 이 가수를 원래 좋아한 것은 아니고, 작년 코로나 터지기 전 마지막으로 출장갔던 뉴욕에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그것이 “Tina”. 마지막 클로징에서 이 프라우드 매리가 울리고 관객 모두들 신나고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던 그 추억이 있다.
어려서부터 여자보는 눈이 이상하다 혹은 낮다 소리 많이 들었는데, 백댄서중 무대를 바라보고 제일 왼쪽에서 춤추는 포니테일 이 친구가 눈에 꽂힌다. 춤은 선이라던데, 이 친구는 선이 다르다. 같은 동작이라도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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