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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 회사원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라는 책을 쓴 하루키 선생은 에세이에서 자기는 회사원 생활을 한번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라는 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할 길이 없다면서, 차라리 음식을 만들고 서빙하는 식당이라면 이해가 쉽겠다고 했다. 다분히 하루키 선생을 흉내냈다고 밖에 할 수 없지만, 20년 넘도록 회사원 말고는 다른 직업을 가져본 적 없는 내 입장에서 “직업으로서 회사원”  이란 짧은 글 정도는 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나 식당이나 사실 기본적인 목적은 다르지 않다. 가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식당이라 하면 아담한 장소에 요리사 한두명과 주인장 그리고 접객하는 종업원 몇명을 생각하지만, 맥도널도 같은 대기업도 따지자면 식당이다.  결국은 운영의 규모인데, 자그마한 식당이라 해도 매출과 이윤을 만들어 내려면 장소를 임대하고, 재료를 구매하고, 또 종업원을 채용하고, 입출금과 수지타산을 맞춰야 한다.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이런 일련의 작업들을 관리하는 인력들이 늘어나게 되고, 관리도 하나의 업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회사원이라 하면 회사내부에서 이러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을 말한다 (물론 회사에는 관리인력보다 식당의 요리사처럼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 장인들이 더 많고, 노동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다는 면에서 이들도 회사원으로 봐야겠지만, 여기서는 이 분들은 제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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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온 기분이라도

(새 차) 회사에서는 임원들에게 업무용 (이라 쓰고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한다) 으로 렌터카를 지급하는데 교체주기는 3년이다. 6년째 근무하고 있으니 이번에 세번째 차를 받게 되었는데, 전무로 입사하여 아직도 승진 못하고 여전히 전무인지라 (전무도 사실 과분하긴 합디다만) 차종은 세번 연속 다 그랜저다. 첫 차에서 두번째로 옮길때는 생김새나 기능이나 새 차로 갈아 탔다는 느낌 없었지만, 이번에는 모델 자체가 리뉴얼 되면서 느낌이 많이 다르다. 새 차에서만 맡아볼 수 있는 특유의 냄새도 (새 차 냄새 방향제가 있다는데 저는 아직 본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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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 여차저차 (설명에 관하여)

얼마전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다섯권짜리 전집을 사 놓고는 딱딱한 바게트 빵 뜯어 먹듯이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조금씩 읽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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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책은 가운데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입니다)

 

“오디오 스파게티” 란 글을 보고 있는데 설명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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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에 관하여

제목을 트래픽이라고 하니 “서울시 교통체증에 대한 대사공학적 관점에서의 고찰” 이라던가 내용을 기대하신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트래픽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고 나는 횟수를 말합니다.

물론 이 블로그는상업적 목적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므로, 트래픽이 어떻게 되던 크게 상관할 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욕실앞 발싸개처럼 버려저 있는 것보다는 많이 찾아주시면 어쨋든 마음이 흐뭇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게을러져 (이장영이란 인간 자체가 게을러졌다기 보다는 다른 일이 많이 생겨 블로그 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시기를) 자주 들여다 보는 것은 아지만, 아침에 일어나 워드프레스 데스트탑 앱을 켜보니 그래도 꾸준히 하루에 10-30회 정도 방문 횟수가 빽빽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Screen Shot 2018-06-10 at 7.40.30 AM

대부분이 글이 아무 준비나 계획 없이 그때 그때 마음 가는대로 쓰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기적으로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트래픽 구성을 보니 대부분은 구글등 검색엔진을 통해 들어오시더군요. 그리고 해외에서의 접속도 심심치 않게 보이던데 한국어를 모르시는 분들이 그림책 보듯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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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한국 사회의 seniority 문화 (라고 쓰고 경로사상이라 읽음) 때문이겠지만, 보통 조직에 임원 이상 되면 몸이 편해진다. 회식 자리에서 고기 안 궈도 되고, 누구 잔 비었나 신경 안 써도 되고, 종종 일정관리나 소소한 업무 대신해 주는 사람도 (굳이 비서라고 하지 않더라도) 옆에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적 신입사원 시절이 종종 그리워 지는 것은 그때는 이 놈의 “결정”이 주는 스트레스가 없었기에…(웨려 그때는 어떻게든 결정이 하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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