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텍 BD 로 다시 back 하면서 처음으로 JPM healthcare conference 참석하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바이오텍 경영자들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M 참석 않으면 일 안하는 것처럼 여기는 분위기라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전직장 BD 시절에도 지역을 나누어 나는 주로 아시아쪽 담당한데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화장품에 매진하느라 기회가 오지 않았었다.
#1. 그야말로 도떼기 시장이다. 행사가 열리는 유니온스퀘어 근처 바건 카페건 하다못해 호텔 로비도 앉을 수 있는 모든 자리는 다 차있고, 바닥에도 진치고 있는 사람 천지다. 사람과 돈이 몰리고 또 소문이 퍼지며 매년 눈덩이처럼 참석자 수가 불어난단다. 같이 참석한 회사 동료는 작년 대비 사람이 좀 준 것 같다는데 (트위터에 JPM 버블론도 많이 보이더라), 내 눈에는 바늘 하나 꽂을 자리 없어 보인다 (오랫만에 만난 전직장 동료와 잠깐 얘기 나눌 자리 찾다가, 한국에서도 잘 안가는 공차에 겨우 자리 두개 잡고 30분 앉아있었다). 거기다 2성급 호텔 하루에 천불 넘게 돈 내고 묵고 있다는 어느 분 얘기도 들었고.
#2. 샌프란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소살리토란 동네에 호텔 잡았다. 금문교 하나 건너면 바로 샌프란인데, 도떼기 시장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동네다. 행사 마치고 호텔에 돌아오면 그래도 뭔가 릴랙스한 느낌 좋다.
#6 오랫만에 일주일 가까운 장기 출장이라, 속옷, 양말 다 새로 장만해 싸가지고 왔는데, 아침마다 뽀송뽀송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