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with different culture

자의에 의한 결정은 아니었지만, 울 회사 stem cell drug asset 에 대한 해외 파트너링 전략을 global 에서 regional 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문화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 사업개발 담당자로서 들어가는 품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것이야, 경험 많고 능력 좋은 그리고 돈 많은 다국적 제약사 하나 잡아 그들에게 권리 양도 하고 라이센스 fee 와 로열티 짭짤하게 챙기는 것이 최고겠지만 (그리고 이것이 시장과 정부에서 바이오/제약사에게 원하는 사업개발 성과이기도 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곳곳에 다수의 파트너들 두고  고생하고 있다. 여의치 않은 사정에 대해서는 조만간 별도로 글로 한번 정리할 계획이다.

현재 파트너와 함께 commercial 혹은 regulatory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은 홍콩, 인도, 호주, 중국 네 나라이고, 협상이 한참 진행 혹은 막바지에 달한 곳은 일본, 태국, 그리고 유럽의 한 나라이다. 협력 방법은 일반적인 라이센싱도 있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곳도 있다.

일반적인 라이센싱이야 파트너 관계에 들어갔다 해도 서로간 여전히 제3자 관계이기에 문화적 충격을 느낄 일이 그닥 많지 않지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매일매일 벌어지는 운영상 의사결정 그리고 중요한 경영상 의사결정에 참여하다 보면,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도 생각하는 방식이 이렇게 다르구나 하고 느끼는 점이 한두번이 아니다.

Read more

Emotional motivation

얼마전 신문에 이런 뉴스가 났는데 보셨는지? 삼성서울, 동아에스티, 메디포스트, 미숙아 공동연구

IVH (intra venticular hemorrage) 는 미숙아로 출산하는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뇌실내 출혈로서, 심각한 뇌손상을 야기해 많은 경우 사망하거나, 생존하더라도 발달장애등 여러가지 후유증을 남기는 무서운 질환이다. 메디포스트로는 두번째로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는 희귀질환이다. 첫번째 희귀질환 치료제는 뉴모스템인데, 그 적응증은 BPD (broncho pulmonary dysplasia) 라는 역시 미숙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섬유종 질환의 일종으로 현재까지는 정식 허가 받은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뉴모스템은 현재 한국에서 임상2상 시험을 종료한 상태이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2상시험 결과만으로 3상 임상 수행 조건부로 식약처에 판매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아산병원에서 수행한 임상2상 시험의 시놉시스는 여기서 볼 수 있다.

Read more

五美 와 四惡

공자의 제자 자장이 스승에게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길에 대해 물었단다. 공자는 오미와 사악을 지키면 능히 남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는데, 오미에 대해서는 다소 뜬구름 잡는 감이 없지 않으나, 공자가 경계해야 한다는 사악은 지금에 적용해 봐도 하나 틀리는 구석이 없다. 중요한 것은 무엇에 더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서 빼야 하는 것이라 하니, 여기에 사악에 대해서만 옮겨본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러면 지도자가 물리쳐야 할 네가지 악덕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사야, 잘 듣거라. 군자가 남을 부리고 이끄는 위치에 있을 때 해서는 안 될 행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은 채 엄벌하는 것이다. 이를 지도자의 잔학이라 한다. 오만하고 관용이 부족해 아랫사람을 잔인하게 다루는 자이다. 둘째, 일을 실행함에 있어 경계할 점을 미리 일러주지 않고 성공만 요구하는 것이다. 이를 횡포라 한다. 일의 핵심은 전수해 주지 않으면서 잘못한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부류이다. 셋째, 지시는 늦게 하고 일의 달성은 사납게 독촉하는 것이다. 이것을 도둑질이라 한다. 일이 늦어지면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다행히 결과가 좋으면 자기의 공으로 삼으니 도적이나 다름없다. 넷째,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놓고 온갖 생색을 내며 주는 것이다. 이런 자는 창고지기에 불과하다. 마치 사적으로 포상을 베푸는 것인 양 인색하고 굴고, 줄 때도 줄 듯 말 듯 하면서 아랫사람의 마음을 시험하여 공으로 사를 확인하려 드는 자이니, 그 그릇이 소소한 소모품 창고 열쇠를 흔들며 으스대는 자의 크기에 지나지 않는다.”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 에서

지식은 폭증하고 역사는 발전하는 것 같지만, 지혜의 측면에서는 수천년전이나 지금이나 한줌의 차이도 없는 것 같다. 지혜는 노력 없이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지는 않는 듯 하다.

Read more

Hopefully not this time

단순히 화합물로만 인간 성체세포를 줄기세포 (혹은 전구체 세포) 로 전환할 수 있다는 논문이 두개나 연속으로 발표되었고, 이에 대해 논평이 Stem cell assay 블로그에 실렸다.

Big stem cell news: dynamic duo of all-chemical direct reprogramming reports

(주제를 잠깐 돌려간다면, 논문보다는 논평이 훨씬 읽기 쉽다. 단점이라면 실험상 오류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나 말고 훨씬 더 비평적인 과학자들이 널려있으니 굳이 나까지 나설 필요는…)

과거 화장품 회사 그리고 그 계열인 메디컬 뷰티를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에 있으며, ‘줄기세포가 상용화 되기 훨씬 전 이미 화장품 회사들이 그 컨셉은 다 써먹을거야’ 하는 생각 종종 했었다. 예를 들자면, 피부속 잠들어 있는 줄기세포를 일깨우는 XX 스템로션, 스템크림 뭐 그런 방식?

물론  in vitro (ex vivo 라 해야 하나?) 로 얻어진 실험결과가  in situ 로 사람 몸에서 직접 가능하다는 보장은 없고, 이를 위해서는 또 그 만큼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알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 회사가 컨셉 도용하기 전에 이미 그 가능성은 열려 버린 것 역시 사실이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2년전 이보다 더 혁신 적인 성체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담구었다 꺼내기만 하면 줄기세포로 리프로그래밍이 된다는 STAP 개념이 역시 일본에서 연구되어 저명한 저널 (사이언스였는지 네이처 였는지 가물거린다) 에 실렸지만, 불과 6개월도 안돼 조작 혹은 아티팩트로 판명되었다. 이번 연구는 UCSF 부속 Gladstone institute 에서 수행되었지만 (이 연구소가 노벨상 수상자 신야 야마나카 교수가 iPS 의 컨셉을 처음 발상한 곳이란다), 저자 대부분은 중국계로 보인다.

시작은 한국 (황우석), 중개는 일본 (오보카타), 그리고 대미는 중국 (딩 교수) 으로 이어지는 한중일 3국의 연속 비극으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Read more

설명하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고 있는데, 챕터5 ‘자 뭘 써야할까’ 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왜냐하면 ‘써야 할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말을 바꾸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사무실에 배달온 이코노미스크 잡지를 휙휙 훑어보다 과학란에 “Neurological night watch” 그리고 “Why a familiar bed provides a good night’s sleep” 란 부제가 달렸다.

Read more
...678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