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 Blog station - Part 20

The story book – A writer’s guide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가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 현직 상업작가가 쓴 가이드북이다. 작가로서 어떻게 스토리를 구성해야 하는지, 완성된 스토리는 어떻게 점검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힘들게 작성한 스토리를 상업적으로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까지 from A to Z.

몇년전 업의 정의라는 말이 화두가 된 적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것인데, 고객과 수익모델에 대한 성찰이라고나 할까? 예들들면 룸살롱 업의 핵심은 수금이다 뭐 이런식이다.

사업개발과 글쓰기. 금성에서 온 여자, 화성에서 온 남자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아도, 책 읽는 내내 내 업의 정의는 무엇인지 머리속에 맴돌았다. 관련이 없는 것 같은 주제지만, 모든 것에서 배운다.

훌륭한 스토리의 핵심은 주인공을 둘러싼 CONFLICT 란다. 그것이 독자가 손에 땀을 쥐고 책을 읽게 하는 원동력이란다. 독자에게 이 conflict 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테크닉이 함께 소개된다. 스토리 전개에 대한 knowledge gap 은 독자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고, 이를 통해 독자는 머리속에 스토리가 제시하는 key question 을 궁금해 해야 한단다. Key question 에 대한 해답을 언제 어떻게 제공하는냐 역시 훌륭한 작가의 능력이란다. 훌륭한 스토리의 탄생과 이 스토리가 책이 되고 영화가 되어 작가가 돈을 버는 것은 별개의 일. 출판사 혹은 스튜디오의 눈에 띠어야 하고, 눈에 띠고 스토리가 채택되기 위해서는 글쓰기와는 또 다른 tactic 이 필요하단다.

내 업은 바이오/제약분야에서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사업개발. 경력만 올해로 16년째이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던 이유는 내 업의 정의가 좋은 스토리의 구성과 이 스토리가 흥행에 성공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공감대였다.

전직장이 화장품 계열사였기 때문일까? 아직도 머리속에 맴도는 mantra. "우리가 파는 것은 작은병에 들어 있는 물과 기름의 혼합물이 아닙니다. 고객이 구입하여 병을 열었을때 튀어나오는 마법사 지니입니다."

(PS) 저자인 David Baboulene 은 영국 태생의 작가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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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 트레이드 오프의 해결

이 끈끈한 새벽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혁신이란 "트레이드 오프의 해결" 이란 기특한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맨큐의 경제학에 나오는 제1개념은 "모든 선택에는 댓가가 있다". 이 말이 결국 기회비용 혹은 트레이드 오프다. 도넛이 한개 천원, 사과가 한개 천원이고 주머니에는 돈 천원이 있다면, 도넛을 먹거나 혹은 사과를 먹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도넛도 먹고 사과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돈을 벌거나 줍거나 꾸거나 해서 이천원 만드는 방법외에는 없다. 조금 더 발전시키면 내가 집을 소유하고 있고, 이 집을 임대해 주었을 때 한달에 월세가 200만원이라면 내가 내집에 임대료 없이 살고 있어도, 나는 한달에 200만원을 쓰고 있는 것이다 (기회비용). 내가 내 집에 임대료 없이 살면서, 남한테 이 집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어렵나? 자원은 유한하므로, 모든 사업기회에 다 투자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더 어렵지?

이것을 하려면 저것을 포기해야 하고 저것을 하려면 이것을 포기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해결해 주는 것이 결국 혁신 아닐까? 불과 5년전만 해도 사무실을 떠나면 이메일은 못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그 시절처럼.

Compromise 란 단어도 있다. 이 단어는 일단 머리속에서 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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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ability

회사에서 야심차게 그룹웨어를 준비, 본격 가동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후부터는 이메일 서버가 깜빡깜빡 한다. 특히 애플메일에서 심한 것 같은데, 한달에 28일은 별 문제 없다가 꼭 하루이틀 정도 문제를 일으킨다. 메일이 발송되는데 하세월이거나, 아니면 발송되었다고 나오고는 실제로 가지 않았다거나..

새로움이고 놀라움이고 다 좋은데, 결국은 reliability 다. 언제 어디서든 최소한 기대한만큼은 만족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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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전 글에서 Intention 과 outcome 간의 뒤틀림을 “공자는 짱꼴라”다란 말로 풀어보았다.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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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전쟁, 그리고 what’s above all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진다는 말이 있다. 전쟁은 전투보다 상위의 목적인 바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바보짓은 하지 말라는 말인데, 나이가 들수록 어디까지가 전투이고, 어디서부터가 전쟁인지 헷갈린다. 여기서부터가 전쟁이구나 싶은데 하다보면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했고, 괜히 국지전에 힘빼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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