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 Blog station - Part 19

수렴형 인간 vs 확산형 인간

비지니스란게 결국 사람과 사람간에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비지니스 바닥에서 15년이 넘도록 구르다 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명확한 기준만 있으면 사람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것도 그닥 어렵지 않다. 수학적으로 집합이 성립되려면 측정가능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지만 (예를 들어 객관적 측정이 가능한 몸무게 혹은 안경착용 여부), 인생이 꼭 수학적으로 전개되는 것은 아니니 수렴형 인간과 확산형 인간으로 나누어 볼 수도 있겠다. 수렴과 확산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테니 별도로 설명할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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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연구

중계연구 혹은 tranlational research 라 함은 주로 신약개발에 있어 bench side 에서 나온 데이타를 대상으로 실제 임상에서 즉 clinic side 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끔 찾아내고 분석하는 작업을 말한다. 신약개발이란 것이 워낙 긴 시간과 투자가 소요되다 보니 연구실과 임상병상간의 gap 이 커, 요즘 많이 뜨는 분야이다. 특히 학회에서 대가들 발표는 소제목으로 “~from bench to clinic” 이런 말 많이 들어간다.

라이센싱 deal 을 하다보면 거쳐야 하는 관문이 due diligence 인데, 기술적 혹은 임상적 질문리스트에 대한 답변으로 시작한다. 따라서, 대개 메디컬 부서, 메디컬 부서가 별도로 없다면 연구소에 의뢰하여 답변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모든 회사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연구소에서 오는 답변을 보면 행간에 “어찌 이런것도 모르고 질문을 하냐” 식이거나, 아니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 (no idea)” 식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비지니스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서로의 감정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답변 그대로 보낼 수는 없어 단어와 문맥의 tone 조정하고 있는데, 문득 아 이런 것도 바로 translational research 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냥 translation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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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과 전략적 옵션

한참 전 지인이 페이스북에 Healthcare2030 이란 그룹을 만들고 초대해 주셨다.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 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 들의 소모임인데, 한달에 한번 모여 주제를 놓고 한두명의 참가자가 발표하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일본으로 치면 공부회 같은 모임이다. 시작한지는 벌써 몇달이 지났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다 어제 처음으로 참석했다.

어제의 주제는 “벤처기업이 본 VC, 그리고 VC 가 본 벤처기업” 이었는데, 최근 상장한 바이오벤처 업체의 CFO 께서 벤처기업 입장에서 VC 에 대한 시각, 그리고 반대로 국내 유수의 바이오 전문 심사역께서 VC 가 본 성공적 바이오벤처라는 주제로 발표하셨다. 사실 한자리에서 상반된 시각의 발표를 동시에 들을 기회는 많지 않기에 모임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고, 상당히 thought provoking 한 시도였다. I really enjo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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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의 힘

“관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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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까지는 몰라도 요즘 서점가 베스트셀러인 것 같던데, 그닥 실용적인 책은 아니다. 전직장에서는 POP (point of parity) 라 했고, 다른 마케팅 책에서는 FOR (frame of reference) 라고도 하두만, 어쨋든 신사업이 되었던 신제품이 되었건 잠재고객의 일상행태와 인식구조를 철저히 조사해야 하고, 그것도 책상 머리에 앉아 자료 위주로 하는 피상적 조사가 아닌 현장을 훑는 직접 조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100% 동감. 

저자가 부록으로 디자인 연구의 여덟가지 법칙을 남겼는데 정리해보면 대략 이렇다.

1. 표면적을 최적화하라.
2. 현지팀은 성공적 연구의 열쇠다.
3. 모든 것은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부터 나온다.
4. 다층적인 채용전략을 세워라.
5. 참자가 제일주의를 기억하라.
6. 자료에 숨 쉴 공간을 주라.
7. 일반적인 규칙은 통용되지 않는다.
8. 긴장과 피로를 풀 시간을 남겨두라.

#1. 요즘 회사에서 인접분야로 사업확장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데, 관찰의 힘 측면에서 일부 걱정되는 측면도 있다. 

#2. 이 책은 리디북스의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중간중간 형광펜 친것, 메모한것, 북마크한 것등 언제든 모아서 볼 수 있는 독서노트 메뉴 참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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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ible & intangible

페이스북에 어누 분이 이공계 비정규직 연구원에 대한 글을 올리셨더군요. 나 역시 학위 이후 반년 가깝게 위촉 연구원으로 서럽고 불안한 생활 해 본 경험이 있어 남의 일 같지 않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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