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 Blog station - Part 32

Dream and Reality

지난주 모임에서 만났던 모 업계 후배가 술에 잔뜩 취해 업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배가 나하고 또 어떤 형이란다. 한두번 얘기했음 듣기 좋으라 그러나보다 넘기겠지만, 술에 취해서 한 얘기 또하고 또하고 하길래 도대체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대한민국 바이오 BD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 다 꿈 혹은 현실 한가지만  얘기하는데, 유일하게 이 두가지를 함께 얘기하는 사람이 나하고 그분이란다.

지난주말 결국 완독을 끝낸 (원서는 역시 오래 걸립디다) “Crossing the Chasm” 의 결론 또한 현실에 눈을 뜨지 못한 사업가들이 결국 Chasm (혹자는 Valley of death 라고도 한답디다) 의 골에 빠져 mainstream market 에 접근도 못 해 본다는 것.

Excellent business 의 ingredient 가 꿈과 현실이라면, recipe 에서는 과연 이들을 얼마의 비율로 어떻게 요리하는 것이 핵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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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산업 정말 R&D 가 문제일까?

간만에 집에 일찍 들어와 TV 뉴스 보고 있자니,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6% 에 머물렀단다. 몇년 이후라고 했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역대 최저 수준이란다. 거기에 얼마전 배달된 매경이코노미에는 우리나라 10대 그룹 주력사업 흔들리나 뭐 이런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런 배경인지 오늘 제약관련 뉴스에는 제약사업이 우리나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국내 제약산업의 문제가 뭔지 세세하게 꼬집은 기사가 제법 많이 실렸다. 29일에는 국회에서 우리 제약사업의 미래에 대한 워크샵도 열린단다.

공통적인 것은 제약사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R&D 가 기본인데, 재원도 모자라고 능력도 모자라고 경험도 모자라단다. 이를 위해 천억미만 규모의 제약사가 95% 를 차지하는 제약산업의 영세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 정부가 신약에 대한 약가 우대를 통해 신약개발의 인센티브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부의 연구지원이 정말 가치있는 프로젝트로 흘러가야 한다는 등등 여러가지 얘기가 오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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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really a community responsibility?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까운 이야기라…

CBS 와 연계된 미국의 모 지역방송 아침뉴스 진행하는 여자리포터가 어느날 시청자로부터 이메일을 한통 받았단다. 제목은 “community responsibility”. 내용인즉슨 “너같이 뚱뚱한 여자가 아침마다 뉴스에 나와 설쳐대면 지역 여자애들이 아 저런 외모도 성공할 수 있구나 하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니, 그만 좀 나오면 어떻겠느냐?” 그런 얘기다.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rUOpqd0rQSo&w=560&h=315]

이 정도 악성 댓글이야 우리나라에도 흔해 빠진 일이니 이야기거리가 될 정도도 아니지만, 문제는 이 이메일에 대해 바로 그 여성리포터가 5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서 뉴스에서 공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이다. “내가 뚱뚱한 건 사실이지만, 당신은 나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것은 단순한 논평이 넘어서, 사실상 bullying 이다. 당신이 아침에 나를 볼때마다 당신 딸 앞에서 뚱뚱한 여자가 설치네 어쩌네 하면 그 딸은 학교에 가서 뚱뚱한 친구를 보면 또 뚱뚱하다고 놀려댈 것이고, 이것이 퍼져 나가면 결국 우리 지역 사회는 친절을 잃고, 남을 상처주며, 망가질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은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임에도, 이를 공개하고, 오히려 이것은 잘못되었다. 지역 사회가 이렇게 나가면 안된다며 당당하게 맞선 그 리포터나, 아침 뉴스라는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이를 방송으로 내 보내기로 결정한 이 방송국 편집부 그리고 경영진의 결정이다. 트위터 보니, 이에 대해 단순히 여성리포터가 뚱뚱하다는 악성메일에 과민반응한 것처럼 우스개 치부하여 포스팅한 글도 있지만, 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할때까지 이 리포터가 얼마나 고민했을지, 그리고 이를 방송으로 내보냄에 있어 방송국 편집부에서는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에 나는 학교폭력, 성폭력, 음주폭력 모두 가십거리로 취급하고, 표면에만 매달린다면, 과연 해결이 될까 싶다. 국내 방송이고 신문이고 해결이 시급하고, 정말 심각한 문제인 것처럼 폼은 잡지만, 막상 기사제목이나 첫문장 뽑아내는 것 보면 이들이 그정도로 고민하고 사명을 가지고 기사를 쓸까 글쎄올씨다.

미국놈들 대체적으로 참 맘에 들지 않지만, 이런 것을 보면 이래서 미국이 백년이 가깝게 슈퍼파워를 유지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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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vs 실망감

BD 도 마케팅이라 생각하면, 무려 10년 넘은 기간 마케터로 살아왔기에, 고객에게 기대감을 심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하다. live up to one’s words 란 말처럼 높은 기대감은 단기적으로 달콤한 유혹이지만, 이후의 실망은 정확히 그 기대감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도 그리고 그 사람사이의 권력을 다루는 정치에도 워낙 무관심한터라, V3 백신을 개발했다는 안철수씨가 서울의대 졸업한 의사 출신인지도 사실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는다. 작년인가 오세훈 시장 사퇴로 서울시장자리가 공석이 되었을때, 현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씨 사이에 단일화, 양보 뭐 그런 기사를 통해 이 양반이 정치에 관심이 있게 되었구나 알게 되었고, 김제동 그리고 누구더라, 뭐 유명한 작가 선생과 함께 청춘콘써트에 단골 연사로 나온다는 기사 보고서야 이 양반에 대한 친근감이랄까 그런게 생겼다. KAIST 가 모교이다보니, 이 분이 거기 교수로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뭐 잠깐 계시다 서울대로 옮기시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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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jump

아이튠/아이팟 통해 음악을 듣고 수집하는 방식이 바뀌었고, 아이팟 터치를 통해 와이어리스 세계에 적응했다. 아이폰은 인터넷 접속을 그야말로 ubiquitous 하게 만들어주었고, 아이패드를 통해서 책을 읽고 노트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이 모든 것들이 급기야는 맥의 세계로까지 몰아 놓았다.

Now what do I expect from iPhone5 due shortly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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