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 Blog station - Part 34

올릭픽 병역 면제

규정상 팀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수여 했다 해도 병역면제등의 혜택을 받으려면 축구 같은 단체 경기에서는 단 1초라도 필드에서 뛰어야만 한단다. 자세히 보지 않아, 메달 결정전에만 그런건지 아니면 예선을 포함해 어느 경기라도 1초만 뛰면 해당되는 것인지 몰라도, 좀 어이 없다.

모 영화배우가 몇년전 대종상 수상하면서 스탭들이 다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은 것 뿐인데, 나만 수상하게 되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그 말이 회자된 적 있었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인프라나 지원의 공로는 전혀 인정하지 않나?

그러면서, 일 하나 뭐 도와준 것 없으면서, 무슨 식 열려 사진 찍을 때는 어김없이 참석하는 정치인들은 다 뭐냐? 국방의 신성한 의무 수행의 행복을 한명의 국민에게도 보시하려는 정부의 감격적 배려는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막상 이런 마인드 셋을 보면 좀 기가 차다. 하긴 과거 엘지가 팩티브 글로벌 라이센싱하고 나니 내가 다 했다는 사람이 수십명이었다지? 녹십자 백신공장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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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나이가 들면서 자주 생각하는 단어가 바로 “꼰대”다.

“꼰대”의 정의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대략 다음과 같단다:
1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2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

사전적 정의는 뭐랄까 좀 김이 빠진다고 할까?

나도 어렸을 때 그랬는지 모르지만, 능력 있는 부하직원들과 일하다 보면, 가끔씩 상사를 무시하는 태도 언듯 언듯 발견하게 된다 (뭐 그들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밖으로 툭툭 터져 나오는 듯 하다). 이를테면 “당신이 나보다 나이가 많아 그 자리에 앉아 의사결정권 가지고는 있지만, 솔직히 나 아니면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 있어?” 뭐 이런식의 태도다. 오죽하면, 늙은이들 지금 바로 버려야 할 것은? 꼰대정신이라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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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주고 차 받고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독도 방문했다고 일본에서 난린가보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 시절부터 버르장머리 없는 놈 운운하면서 강하게 말로는 비판한 적 많았다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더군다나 올림픽 한일 축구전이 한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 끝난대다가 광복절(일본으로는 패전일)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라 더 민감한 듯 하다.

독도는 우리땅이란 노래가 전국민 인기가요화한지 수십년이 지나도록 행동이 없었던 이유는 일본의 국제 영토 분쟁화 전략에 말려들지 않이 위함이었다만, 아무리 혼인신고까지 마친 확실한 내 마누라라도 옆집 아저씨가 자꾸 지 마누라라 우기면 언젠가는 과감하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법이다. 그 점에서 it’s about time.

십년 넘게 협상으로 먹고 살다보니 드는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가끔 이슈를 선점당하면 다른 이슈로 맞불을 놓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이 이런저런 근거자료를 들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면, 이에 대한 방어에 더하여 대마도가 우리땅이라 우기는 전략이다. 손자병법에도 이런류의 전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 몇번인지는 모르겠다.

아주 만약에 국재분쟁 조정 결과 독도는 일본땅 대마도는 우리땅이란 결론이 난다면 누가 더 이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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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경제학?

학력 파괴, 고졸 우대 이런 얘기들 언젠가부터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아마 경제민주화 등등 대선 이슈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오늘자 조선일보 고졸의 경제학이란 제목의 기사를 읽고는 한마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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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이 살아야 한다..

환관 정치란 말이 있다.

환관이라 함은 군주가 최상의 정치를 펼치는 것을 돕기 위해 주변의 소소한 일상을 대신 처리해 주는 것이 목적인 직업군인데, 권력의 정점에 있는 군주를 지근에서 보필하다 보니 인간적으로 가까와 지고, 결국 권력이 필요한 것에 제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들 지원 인력이 잡아 쥐고 흔드는 것을 말한다.

세상 모든 일에는 핵심과 주변 (core 와 periphery) 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두가지가 서로 조화롭게 잘 굴러가야 소위 제대로 된 결과라는 것이 존재한다. 기업의 경우도 초창기 소규모 시절에는 혁신 아이디어가 충만한 소수 핵심 인력 몇 명 가지고도 굴러가지만, 성장하여 규모가 커지게 되면, 지원이란 인프라가 따라 주어야만 제대로 된 가치가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다.

문제는 규모가 점점 더 커지며, 뭐가 핵심이고 주변인지가 모호해 지는 것인데, 예를 들면 영업지원팀이 영업을 돕기 위해 있는 것인지, 영업지원팀의 숫자 맞추기 작업을 위해 영업조직이 존재하는 것인지 누가 일을 하는 것이고, 누가 일을 지원하는 것인지 복잡해 당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소위 구조 조정이고, 조직을 한바퀴 휘집에 놓아야 해결 된다.

이번 런던 올림픽 박태환, 조진호, 신아람 선수등등 명백한 오심에 울고 웃는 선수들을 보면서, 과연 올림픽의 핵심은 무엇이고, 주변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심판이 선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선수가 심판의 판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조직위는 심판의 올바른 판정을 돕는 것인지, 심판이 조직위의 성공적 운영을 돕는 것인지….

이럴거면 차라리 올림픽 그만 두고, 모든 나라가 전쟁을 해서 전쟁 결과에 따라 순위 매기는 것이 낫겠다. 전쟁이야 말로 핵심이 뭐고 주변이 뭔지 애매한 이판사판 게임이니까. 지나친 상상의 확장일지 몰라도, 올림픽이란 것 결국 스포츠란 대체수단을 통해 봉건시대 전제군주의 자존심을 국가란 이름하에 나래비 메기는 뭐 그런 것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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