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 Blog station - Part 25

Leader vs Manager

똘똘한 애들 밑에 두고 관리자로 일하다 보면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나와 부하직원간의 job description 을 동일하게 놓고 이들의 업무효율을 최대로 끌어 올릴 것이냐 아니면 나는 부하직원과 구별되는 새로운 job description 을 만들고 부하직원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냐.

다른 것보다 여기서 리더와 매니저가 갈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업무는 잘 모르겠고 10년 넘게 하고 있는 최소한 신규사업개발과 관련해서는 그렇다고 확신한다. 비지니스라는 것이 단순히 물건 하나 더 잘 판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그 목적과 목표가 다르다. 기업이 관여된 비지니스에서 최상의 목표는 TSR (주주이익 극대화) 라는 것이 최근 다소 이견은 있으나 (유럽식 stakeholder’s value 가 더 상위라는 학설이 점점 대세화 된다고 한다), 아직은 정설이다. 대략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value-driver

최상의 목표를 top 으로 하여 기업은 구성원 각자에게 그 하부 목표를 할당한다. 그리고 그 하부목표의 성과들이 모여 상층 목표의 성과를 이룬다. 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smooth 하게 연결되는 프로세스이면 별 문제 없겠으나, 하부목표가 제대로 달성된다 해도 자동적으로 상층 목표의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것이 경영의 묘미라고 한다 (실제 경영학 교수들에게 질문해 봐도 경영은 아직 purely science 라기 보다는 art 와 science 의 절묘한 혼합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훌륭한 요리에는 신선하고 최상의 재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요리는 최상의 재료를 어떻게 각각으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요리로 융합되도록 결합하느냐에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한 접시 요리가 아닌 훌륭한 한끼의 식사로 승화시키는 데 있다. 코스의 구성과 순서에 따라 한끼의 식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매니저는 어물전이나 고깃간에 가서 신선하고 훌륭한 재료를 적절한 가격으로 확보하는데 집중한다면, 리더는 확보된 재료를 가지고 얼마나 훌륭한 한끼 식사의 경험을 만들어낼 것인지를 가지고 고민하는 것, 그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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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브랜딩

어제 아메바컬처 콘서트 2013 아메바 후드에 다녀왔다. 둘째놈과 둘이 갔는데, 나나 아들놈이나 힙합 콘써트는 머리털나고 처음이다. 대략 천명에서 이천명 정도 모인 것 같은데, 아마도 이십대 이하는 승우가, 그리고 사십대 이상은 내가 유일한 것 같드라. 혹시 누가 나이 물어보면 우리 둘 평균 30.5살로 하기로 합의하고 갔다.

아메바컬처는 인디에서부터 커 온 몇몇 메이저 힙합 그룹이 만든 모임 (정확히는 기획사) 으로 음반, 공연 그리고 신인발굴등 업무를 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면면이 다이내믹 듀오, Zion T, 쌈디로 유명한 슈프림팀 그리고 요즘 의식 있는 DJ 로 뜨고 있는 프라이머리 등등이다. 어제 공연에 대해 이래저래 할 말도 많지만, 이는 다음에 별도로 쓰기로 하고, 공연이 끝나고 집에 오며 아들네미와 평소 종종 가는 포장마차에 들러 찌게에 공기밥, 소주하나 시켜 나눠 먹으며 한 얘기들을 정리해 볼까 한다. (힙합, 콘서트, 포장마차등등 아들네미 다 큰 것 같지만, 올해 중학교 입학한 14살의 DJ 가 되겠다고 설치는 사춘기 힙합 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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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to Patient

지난번 출장시 방에서 커피끓이려다 스팀에 데어 빨갛게 되어 진물이 뚝뚝 흐르던 상처가 1주일이 넘어가니 여름 해변가 선탠하다 화상 입은 정도로 거의 치유되었다. 한주만 더 지나면 거의 구분이 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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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eotype vs Diversity

친구중에 똑똑하기도 하고 눈치도 빠른놈이 하나 있다. 이 친구 최대 장기가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보통 사람의 시각에서 단순하게 잘 풀어낸다는 점이다. 오죽하면 이공계 배경이 없는 모 사장님 한 분이 이 친구랑 두시간 남짓 식사 같이 하시고는 “바이오 막연히 어렵기만 한 줄 알았는데 박전무 설명 들으니 심봉사 눈을 뜨는 것 같아” 하셨을까.

반면 이 친구 최대 단점이 무엇을 평가하는데 있어 스테레오타입이 매우 심하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어떤 사람을 보고 고향이 어딘지, 직업이 뭔지, 학교를 어디 나왔는지, 전공이 뭔지 정도만 가지고 바로 그 사람에 대해 정의를 내려 버린다.

스테레오타입 혹은 고정관념이 편할때가 많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도 새로운 현상 혹은 개념에 대해 몇가지 사실만으로 바로 윤곽을 잡게 해준다. 장난으로 그 친구를 뻥쟁이라 부르곤 하는데, 일부러 없는 말을 지어내는게 아니라 한쪽 측면만을 부각시켜 전체가 아닌 일부의 모습만으로 왜곡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배웠다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확실한 게 하나도 없다. 이렇다고 생각하지만 이렇지 않을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로는 이렇다 결론내릴 수 있지만 확실한 결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뭐 이런 식이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 경영자 입장에서는 바이오가 어렵고 불확실하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한두가 단면만 가지고 모든게 쉽게 이해되는 단순한 세상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결국 스테레오타입과 다양성간에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하느냐가 관건이고, 확실한 그림을 보여주면서도 언제든 이런 비젼이 뒤틀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주지시켜줘야 한다.

모두들 수십 수백억 당첨의 꿈을 꾸며 로또를 사지만 그 꿈은 극소수의 한두명에게만 돌아간다는 것이 현실인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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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 – Value Pro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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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really are. Connecting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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