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 Blog station - Part 13

터닝 포인트

오랫만에 쓰는 글이다.

아침에 일어나 어떤 책을 읽은데 이런 글이 눈에 띤다. 피터 드러커 선생이 한 말이란다.

“If a new venture does suceed, more often than not it is

1) in a market other than the one it was originally intended to serve;

2) with products and services not quite those with which it had set out;

3) bought in large part by customers it did not even think of when it started;

4) and used for a host of purposes besides the ones for which the products were first designed.”

미래라는 것이 애초에 마음먹은 대로 설계한대로 일이 풀려나가면 좋으련만, 피터 드러커 선생 말씀대로 좋은 미래라는 것은 대부분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 찾아오며, 대부분 나쁜 미래가 기대한 대로 일이 풀릴때 찾아오기 마련이다. 읽던 책을 덮으며, 50년 가까운 내 인생에 소위 터닝 포인트라 할만한 것이 어떤 것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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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MERS)

하룻밤 사이에 메르스로 난리가 나고는 사방에서 무능한 정부, 무능한 보건복지부 말들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 양반들이라고 황금줄 두르고 태어난 사람들 아니고, 사실 듣도 보도 못한 중동호흡기신드롬 바이러스가 툭 터져 버렸는데 (우리가 중동과 이웃집 드나들 듯 하는 밀접국도 아니고), 경황 없고 정신 없는 것은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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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벤처

5월초면 일본은 골든 위크라 해서 긴 연휴가 있단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연휴가 있으면 떠나기 마련이라, 기차역이고 공항이고 많이 붐빈다. 어제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집에 돌아오는데, 대한항공 첵인 카운터 직원이 발권해 주며, 대한항공 라운지는 출국심사장 밖에 있는데, 오늘은 골든위크 피크타임이라 많이 붐비니 여유있게 들어가시는 것이 좋겠다 한다. 김포공항도 그렇지만, 라운지라는게 붐비는 보안검색, 출국심사 다 끝내고 비행기 뜨기 전 느긋하게 뭐도 좀 먹고 신문도 보고 해야 하는데, 출국심사장 밖에 있다 하니 눈살이 좀 찌프려 지더라. 커피 한잔 뽑아 들고 30분이나 앉아 있었을까 여유있게 가보자 싶어 게이트로 향하려니, 직원 말대로 출국심사장 앞에 줄이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길더라. APEC 카드 소지자는 fast track 해주는 경우도 있어 물어보니 출국심사부터 가능하고, 보안검색은 없단다. 작년 10월인가 한국에 긴 연휴 있을때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출국하느데 보안검색 통과하는데만 근 30분 걸린 기억이 있어 마음이 조급해 지느데, 깜짝 놀란게 그 긴 줄 처리하는데 10분이 채 안걸리더라. 줄 갈라지는 구간마다 직원이 배치되어 안내하고, 승객들도 벗을 것 벗고 꺼낼 것 꺼내 놓고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다.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 면세점에서도 캐쉬어를 스테이션 식으로 한곳에 일원화 하여, 옆줄은 주는데 내 줄만 그대로인 열받는 경우는 아예 사전 차단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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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WC 2012

페이스북 보니 매년 이맘때 모나코에서 열리는 AMWC 참가한 분들이 많이 보인다. 2012년 전직장 있을 때 나도 한번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dermatology / aesthetics 학회와는 달리 상업적인 성격이 강한 학회란 느낌 받았다. 부끄럽기도 하고 해서 학회장이나 돌아다니며 사진 잘 안 찍는 편인데, 당시에 신제품에 대한 압력이 얼마나 강했던지 여기저기 부쓰나 전시 다니며 하나하나 묻고 찍고, 돌아와서는 이렇게 후기까지 남겼었다. Rar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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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메가딜의 경제학

Lilly and Hanmi Announce an Exclusive License and Collaboration Agreement for the Development and Commercialization of an Immunological Therapy

아모레퍼시픽에서 신약프로젝트 관련 사업개발일을 하다가, 태평양제약으로 가게 되었을때 이런 생각을 한적 있었다. “한국 제약업계에서 뭔가 배우려면 LG 생명과학이나 한미에서 일하는게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 두 회사는 당시 사업모델 측면에서는 극단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LG 가 R&D 중심이라면 한미는 영업중심의 회사였고, 특허 만료된 제네릭이란 제네릭은 모두 출시하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마이클 포터 교수 말맞다다 제약산업 역시 경쟁력은 원가경쟁력 혹은 차별화 둘 중의 하나라 생각했기에 이 두 회사중 한군데에서 두가지 경쟁력중 하나라도 원천의 공식을 배울 수 있다면 나중에 제약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시간이 지나고, 한미가 신약 R&D 투자를 늘린다는 소리가 들렸고, 조금 더 지나니 R&D 에 목숨을 건다는 말도 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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