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애플펜슬등

2020년 설날경 쓴 글인데, 잡기같은 형식이라 publish 않고 원고로만 저장하고 있었던 듯 하다

설날연휴 시작 (현재시간 오전 7:14).

#1. 애플펜슬

애플펜슬이 처음 공개된지 3-4년 지났고, 내가 아이패드 쓰기 시작한지는 그보다 또 5-6년전이다.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오픈한 이후 종종 들러 새로운 애플기기 둘러보고 써 보기도 하는데, 단연 내 관심은 애플펜슬. 모든 아이패드에 적용되는 것이면 애즈녁에 샀겠지만, 구형 내 아이패드는 해당무. 살까말까 저울질만 몇년째였다 (큰돈 들어가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후딱 지르는 성격인데, 이런 작은돈 (특히 택시를 타느냐 지하철을 타느냐등) 쓰는데 꽤 뜸을 들인다). 이번 JPM 을 빙자한 미국출장 (같은 시간 샌프란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정작 JPM healthcare conference 는 가보지도 않았기에 JPM 다녀왔다하기 많이 찔려서), 아무래도 돈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투자자로 보이는 사람도 많더라 (옷차림과 풍기는 인상으로 내 맘대로 판단). 이들 대부분 (특히 키크고 젊은 백인 혹은 아시안 남자) 이 이제 필기는 아이패드+애플펜슬이더라. 아들네미가 경제학 전공 대학4학년인데, 울 아들도 저렇게 멋지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3년 고민하던것 한방에 질렀다 (아이패드+애플펜슬). 출장에서 돌아와 짐도 풀기전에 건넨 선물에 막상 울 아들은 자기는 이런 것 있음 방해 되어 공부가 잘 안되니, 아빠 쓰시고, 정 주고 싶으면 아빠 쓰던 옛날 아이패드 주면 휴식시간에 매우 유용하게 쓰겠단다. 결단코코 기대했던 씨나리오는 아니었으나, 이런 연유로 졸지에 애플펜슬과 신형 아이패드가 내 손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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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결산

어느해보다 빨리 훅 지나간 느낌이지만 하루 남은 2022 한번 정리해보자

1. 코로나 재유행

2021 11월쯤 위드코로나로 전환한다며 식당, 카페, 술집 영업시간 제한등등 확 풀었다 오미크론 재유행으로 올초 없었던 것으로 방역이 재강화되었다. 미국에서도 1월 JPM conference (링크) 2년만에 온사이트로 여네 마네 말 많다가 빅파마들 참석 않는다 발표 나오니 결국 온라인으로.  두어달 남짓 짧은 위드코로나 기간이었지만, 밀렸던 모임도 가지고 나쁘진 않았다

2. 3년만 해외출장

3년만 글로벌 록다운이 걷히고 5월 드디어 해외로. 미국 워싱턴 DC 로 일주일간 출장 다녀와서는 다음달은 샌디에고에서 3년만 온사이트로 열린 BIO international 참가. DC 는 천조국 수도 답게 청결했고 (링크), 샌디에고는 언제나 그랬듯이 쾌창한 날씨. 한국도 위드코로나로 방역 많이 풀렸지만 어디서든 노마스크로 다니는 미국분들 (기내에서도 심지어) 부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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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제 3일

신약 분야에서 사업개발 혹은 BD 관련이라면 흔히 해외 제약사들과 일하는 경우가 많고, 해외 제약사 대부분 12월 중순 전후해서 휴가 떠나는 일이 많다보니,  바이오 기업 BD 가 일년중 가장 한가한 시기가 이 무렵이다. 물론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큰 행사 JPM conference 참가하는 경우 반대로 가장 바쁠 수도 있지만.

2022년 이제 달력이 몇장 남지 않았다. 달력이란 단어, 이제는 어감이 다소 진부하다. 일본어로 하자면 시부이? 어쨋든 이제 3-4일이면 새해다. 2019년 12월 회사 첫출근했으니, 이제 만으로 3년이 흘렀다. 예전 “90일내에 정복하라” 란 책 읽은 기억이 있다. 승진이나 이직을 하는 경우 처음 90일이 가장 critical 한 시간이란다. 90일이 3개월인것 생각하면 3년이라는 시간도 뭔가 매우 critical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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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예찬 (Monat Mai)

고등학교 제2외국어 선택이 독일어였는데 (대입 시험도 봤음), 당시 독일어 선생님이 한 글자 틀릴때마다 얼마나 때렸는지 트라우마처럼 뇌리에 박혀 아직도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 im wunderschonen Monat Mai (umlaut 생략 죄송) 는 암송하고 있다. 번역하자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달 오월에” 이리 쓸 수 있을텐데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이양하 선생의 유명한 수필 “신록예찬” 의 독일어 시 버젼이라 보면 될 듯.

매년말 연대에서 기대표에개 보내주는 학교 달력 보니 다음주면 벌써 그 오월이다. 원어가 주는 감동은 없이 체벌에 의한 기계적 암송이어서 그런가 슈만이 작곡한 동명의 이 가곡 듣다보면 아름다움을 넘어 슬픈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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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계산해야 한다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가 “최종병기 활” 인데 마지막 주인공의 명대사가 인상적이었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라는.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plPYgSuSeWo&w=560&h=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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