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아귀찜 in the sky

5시간 이하 단거리는 이코노미 비행인데 이번 출장은 급하게 가느라 자리가 없어 부득불(이라 쓰고 다행히라 읽는다) 비지니스. 2시간도 안되는 비행이라 뜨자 마자 밥 먹으라는데 메뉴는 피쉬와 치킨. 한식은 없냐니 피쉬가 한식이란다. 자다가 못 본 메뉴를 보니 아귀찜이라 허억…아귀찜 (전문 식당도 대충 내오기 일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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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트립 in 방콕

회사 인센트립이나 효도관광하면 제일 먼저 떠오는 장소 동남아. 우리나라 사람 열명중 너댓명은 다녀왔다는 유명한 관광지인데 세상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녔지만 아직 난  가본적이 없었다. 어찌어찌 태국에 비지니스 기회가 엮어 이번에 다녀왔는데, 현지 파트너가 2박4일 체류기간 먹었던 음식 사진만 따로 골라 메일로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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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루시 (일명 코끼리 밥통)

중학교때니까 80년대 초반. 우리 가족 중 최초가 아닐까 싶은데, 어머니가 회사에서 일본에 일주일 연수를 가셨다. 해외여행이 매우 귀하던 시절이라, 누가 한 사람 공항에 나가면 온 가족이 우르르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또 마중 나가고 하던 때였다. 마중과 배웅의 목적도 있겠지만, 공항 나갈 일이 그만큼 드문 시절이었다.

도착층에 어머니 일행분들이 나오시는데, 누구라 할 것 없이 카트에 주렁주렁 매달린 커다란 박스가 있었다. 바로 그것이 그 예의 조지루시, 일명 코끼리 밥통. 아마 그때부터가 아니었던가 싶다. 우리 식구들 일본제품에 대한 사랑 (일본제품보다는 일제 보다 전문적으로는 일쩨라고 읽어야 제맛이다). 기준은 성적이 아니었다. 소니나 아이와 워크맨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일류학생, 마이마이나 아하 들고 다니는 애들은 이류 학생. 운동화 마져도 나이키보다 아식스나 미즈노가 더 좋아 보이던 시절이었다 (내 친구중에는 영화잡지 스크린, 로드쇼를 해독하려고 일본어 독학한 놈도 있었다). 그리고 그때가 일본의 버블경제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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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美 와 四惡

공자의 제자 자장이 스승에게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길에 대해 물었단다. 공자는 오미와 사악을 지키면 능히 남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는데, 오미에 대해서는 다소 뜬구름 잡는 감이 없지 않으나, 공자가 경계해야 한다는 사악은 지금에 적용해 봐도 하나 틀리는 구석이 없다. 중요한 것은 무엇에 더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서 빼야 하는 것이라 하니, 여기에 사악에 대해서만 옮겨본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러면 지도자가 물리쳐야 할 네가지 악덕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사야, 잘 듣거라. 군자가 남을 부리고 이끄는 위치에 있을 때 해서는 안 될 행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은 채 엄벌하는 것이다. 이를 지도자의 잔학이라 한다. 오만하고 관용이 부족해 아랫사람을 잔인하게 다루는 자이다. 둘째, 일을 실행함에 있어 경계할 점을 미리 일러주지 않고 성공만 요구하는 것이다. 이를 횡포라 한다. 일의 핵심은 전수해 주지 않으면서 잘못한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부류이다. 셋째, 지시는 늦게 하고 일의 달성은 사납게 독촉하는 것이다. 이것을 도둑질이라 한다. 일이 늦어지면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다행히 결과가 좋으면 자기의 공으로 삼으니 도적이나 다름없다. 넷째,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놓고 온갖 생색을 내며 주는 것이다. 이런 자는 창고지기에 불과하다. 마치 사적으로 포상을 베푸는 것인 양 인색하고 굴고, 줄 때도 줄 듯 말 듯 하면서 아랫사람의 마음을 시험하여 공으로 사를 확인하려 드는 자이니, 그 그릇이 소소한 소모품 창고 열쇠를 흔들며 으스대는 자의 크기에 지나지 않는다.”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 에서

지식은 폭증하고 역사는 발전하는 것 같지만, 지혜의 측면에서는 수천년전이나 지금이나 한줌의 차이도 없는 것 같다. 지혜는 노력 없이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지는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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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고 있는데, 챕터5 ‘자 뭘 써야할까’ 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왜냐하면 ‘써야 할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말을 바꾸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사무실에 배달온 이코노미스크 잡지를 휙휙 훑어보다 과학란에 “Neurological night watch” 그리고 “Why a familiar bed provides a good night’s sleep” 란 부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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