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일 아이들로부터 공동 선물 받은 (다 큰 아들만 둘입니다) 월터 아이작슨경이 쓴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기를 일년이 지나서야 다 읽었다 (월터 아이작슨경은 몇년전 이 만큼이나 두꺼운 스티브 잡스 전기도 써서 베스트셀러로 만든 바로 그 분입니다).
에필로그 전 챕터에서 저자는 우리가 다빈치에게 배워야 할 교훈을 20가지로 정리해 놓았는데, 두고두고 참고할 필요가 있을 듯 하여 여기에 적어 놓는다.
- 호기심을 가져라. 끊이 없는 호기심을
- 지식 그 자체를 위한 지식을 추구하라
- 어린아이같은 경외감을 유지하라
- 관찰하라
- 세부사항부터 시작하라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 복잡한 문제를 파고들어라
- 산만해져라 (?)
- 엄연한 사실을 존중하라 (인정하라?)
- 미적거려라 (?)
- 완벽함이 적당함의 적이 되도록 하라 (완벽하지 않으면 적당히 타협하지 말고 포기하라는 뜻?)
- 시각적으로 사고하라
- 한 분야에 갇혀 있지 마라
- 닿지 않는 곳까지 손을 뻗어라
- 판타지에 빠져라 (음….)
- 후원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라 (현대에는 후원자를 고용인으로 치환하면 되겠지)
- 협력하라
- 목록을 작성하라
- 종이 위에 기록하라
- 미스터리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라
이 중 19번째 교훈이 재미있다. 작가의 사족을 들어보면
500년이 흘렀지만 레오나르도의 노트는 여전히 우리에게 놀라움과 영감을 선사한다. 우리가 지금 당장 노트를 쓰겠다고 결심한다면, 50년이 흐른 뒤 우리의 노트는 여전히 남아 우리 손주들에게 놀라움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의 트위터나 페이스북글은 그렇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