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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트립 in 방콕

회사 인센트립이나 효도관광하면 제일 먼저 떠오는 장소 동남아. 우리나라 사람 열명중 너댓명은 다녀왔다는 유명한 관광지인데 세상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녔지만 아직 난  가본적이 없었다. 어찌어찌 태국에 비지니스 기회가 엮어 이번에 다녀왔는데, 현지 파트너가 2박4일 체류기간 먹었던 음식 사진만 따로 골라 메일로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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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루시 (일명 코끼리 밥통)

중학교때니까 80년대 초반. 우리 가족 중 최초가 아닐까 싶은데, 어머니가 회사에서 일본에 일주일 연수를 가셨다. 해외여행이 매우 귀하던 시절이라, 누가 한 사람 공항에 나가면 온 가족이 우르르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또 마중 나가고 하던 때였다. 마중과 배웅의 목적도 있겠지만, 공항 나갈 일이 그만큼 드문 시절이었다.

도착층에 어머니 일행분들이 나오시는데, 누구라 할 것 없이 카트에 주렁주렁 매달린 커다란 박스가 있었다. 바로 그것이 그 예의 조지루시, 일명 코끼리 밥통. 아마 그때부터가 아니었던가 싶다. 우리 식구들 일본제품에 대한 사랑 (일본제품보다는 일제 보다 전문적으로는 일쩨라고 읽어야 제맛이다). 기준은 성적이 아니었다. 소니나 아이와 워크맨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일류학생, 마이마이나 아하 들고 다니는 애들은 이류 학생. 운동화 마져도 나이키보다 아식스나 미즈노가 더 좋아 보이던 시절이었다 (내 친구중에는 영화잡지 스크린, 로드쇼를 해독하려고 일본어 독학한 놈도 있었다). 그리고 그때가 일본의 버블경제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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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with different culture

자의에 의한 결정은 아니었지만, 울 회사 stem cell drug asset 에 대한 해외 파트너링 전략을 global 에서 regional 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문화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 사업개발 담당자로서 들어가는 품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것이야, 경험 많고 능력 좋은 그리고 돈 많은 다국적 제약사 하나 잡아 그들에게 권리 양도 하고 라이센스 fee 와 로열티 짭짤하게 챙기는 것이 최고겠지만 (그리고 이것이 시장과 정부에서 바이오/제약사에게 원하는 사업개발 성과이기도 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곳곳에 다수의 파트너들 두고  고생하고 있다. 여의치 않은 사정에 대해서는 조만간 별도로 글로 한번 정리할 계획이다.

현재 파트너와 함께 commercial 혹은 regulatory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은 홍콩, 인도, 호주, 중국 네 나라이고, 협상이 한참 진행 혹은 막바지에 달한 곳은 일본, 태국, 그리고 유럽의 한 나라이다. 협력 방법은 일반적인 라이센싱도 있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곳도 있다.

일반적인 라이센싱이야 파트너 관계에 들어갔다 해도 서로간 여전히 제3자 관계이기에 문화적 충격을 느낄 일이 그닥 많지 않지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매일매일 벌어지는 운영상 의사결정 그리고 중요한 경영상 의사결정에 참여하다 보면,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도 생각하는 방식이 이렇게 다르구나 하고 느끼는 점이 한두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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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al motivation

얼마전 신문에 이런 뉴스가 났는데 보셨는지? 삼성서울, 동아에스티, 메디포스트, 미숙아 공동연구

IVH (intra venticular hemorrage) 는 미숙아로 출산하는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뇌실내 출혈로서, 심각한 뇌손상을 야기해 많은 경우 사망하거나, 생존하더라도 발달장애등 여러가지 후유증을 남기는 무서운 질환이다. 메디포스트로는 두번째로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는 희귀질환이다. 첫번째 희귀질환 치료제는 뉴모스템인데, 그 적응증은 BPD (broncho pulmonary dysplasia) 라는 역시 미숙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섬유종 질환의 일종으로 현재까지는 정식 허가 받은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뉴모스템은 현재 한국에서 임상2상 시험을 종료한 상태이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2상시험 결과만으로 3상 임상 수행 조건부로 식약처에 판매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아산병원에서 수행한 임상2상 시험의 시놉시스는 여기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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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美 와 四惡

공자의 제자 자장이 스승에게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길에 대해 물었단다. 공자는 오미와 사악을 지키면 능히 남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는데, 오미에 대해서는 다소 뜬구름 잡는 감이 없지 않으나, 공자가 경계해야 한다는 사악은 지금에 적용해 봐도 하나 틀리는 구석이 없다. 중요한 것은 무엇에 더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서 빼야 하는 것이라 하니, 여기에 사악에 대해서만 옮겨본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러면 지도자가 물리쳐야 할 네가지 악덕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사야, 잘 듣거라. 군자가 남을 부리고 이끄는 위치에 있을 때 해서는 안 될 행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은 채 엄벌하는 것이다. 이를 지도자의 잔학이라 한다. 오만하고 관용이 부족해 아랫사람을 잔인하게 다루는 자이다. 둘째, 일을 실행함에 있어 경계할 점을 미리 일러주지 않고 성공만 요구하는 것이다. 이를 횡포라 한다. 일의 핵심은 전수해 주지 않으면서 잘못한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부류이다. 셋째, 지시는 늦게 하고 일의 달성은 사납게 독촉하는 것이다. 이것을 도둑질이라 한다. 일이 늦어지면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다행히 결과가 좋으면 자기의 공으로 삼으니 도적이나 다름없다. 넷째,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놓고 온갖 생색을 내며 주는 것이다. 이런 자는 창고지기에 불과하다. 마치 사적으로 포상을 베푸는 것인 양 인색하고 굴고, 줄 때도 줄 듯 말 듯 하면서 아랫사람의 마음을 시험하여 공으로 사를 확인하려 드는 자이니, 그 그릇이 소소한 소모품 창고 열쇠를 흔들며 으스대는 자의 크기에 지나지 않는다.”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 에서

지식은 폭증하고 역사는 발전하는 것 같지만, 지혜의 측면에서는 수천년전이나 지금이나 한줌의 차이도 없는 것 같다. 지혜는 노력 없이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지는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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