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설명하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고 있는데, 챕터5 ‘자 뭘 써야할까’ 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왜냐하면 ‘써야 할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말을 바꾸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사무실에 배달온 이코노미스크 잡지를 휙휙 훑어보다 과학란에 “Neurological night watch” 그리고 “Why a familiar bed provides a good night’s sleep” 란 부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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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조적이라는 것..

역시 예의 그 DMD 치료제 eteplirsen 의 조기허가 관련 최근 모 전문지에서 독자를 대상으로 허가 가능성에 대해 poll 을 했답니다.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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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Sarepta 의 DMD drug NDA panel review 뉴스를 접하고 이후 update 입니다. WSJ 의 신랄한 비판논평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FDA 최종 승인가능성을 15% 정도로만 보고 있다는군요.

What the analysts are saying about Sarepta’s chances at the 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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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한 일련의 기사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말이 “교조적” 이란 단어이다. 기준, 절차, 규범, 논리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결국은 사람에 대한 유틸리티를 극대화하는 과정중에 생겨난 것일텐데 너무 교조화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맥락에서이다. 특히 과학적 (혹은 통계적) 유의성이란 점에서

Mental dystrophy at the FDA

Just to confirm

Sarepta soars after FDA questions revive advocates’s hope for Duchenne dr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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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최종 목표가 아니다

어제 바이오코리아에서 발표 마치고 코엑스 밖으로 나가려는데, 40대 초반정도 되어 보이는 어떤 분이 허겁지겁 쫓아와 시간 좀 내달라 하더라. 미국에서 온 교포 분이신데, 할아버지가 치매로 돌아가셨고, 아버님도 최근 mild dementia 접어드시면서, 더 심해지기 전에 자살하신다고 입버릇처럼 되내신단다. 치매와 유전과의 상관관계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은 100%  자신도 머지 않아 치매에 걸릴 것이라 확신하신다. 걱정되고 불안해서 잠도 잘 못 주무신단다.
 
카티스템,뉴모스템 소개하느라 장표 한장으로 끝낸 뉴로스템에 현황에 대해 좀 자세히 얘기해 달라 부탁하시길래, 아주 표면적인 수준에서 업데이트해 드렸더니 과거 진행상황은 2012년 입사한 나보다 더 잘 아신다.
 
Stereotactic 으로 진행했던 임상1상에서, Ohmaya reservoir 로 ROA 바꾸어 임상 1/2상을 다시 하고 있다니, 치매 환자는 머리를 톱으로 썰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왜 시간을 낭비하느냐 야단치더니, mild to moderate 에서 mild in severity로 inclusion criteria 바꾼 것에 대해선 그럼 어느정도 진행된 환자한테는 효과가 없는 것이냐 분노하신다.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할 만한 과학적 데이타는 없다고 얘기하니,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하는 회사가 어찌 그리 환자에 무관심할 수 있냐고 나중에는 나쁜놈으로 모시더라.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이 분 너무 절실한 것 같아 복도에 선 채로 30분 넘게 얘기 나누고는 내 명함 드리고 헤어졌다. 삼성의료원에서 임상진행 중이니 아버님 임상에 참여하시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미국시민권자라 참여할 수 없다고 임상병원에서 답변 받았단다 (한국임상에 외국인이 참여하면 안 되는지 처음 알았다). 그래도 이 분 나중에는 감정 추스리시고는 꼭 성공하시기 바란다시며 절을 몇번이나 하시며 가시더라.

 

올해로 약장사 근 8년반을 해왔지만, 환자와 직접 접촉할 기회는 없었던지라, 머리로만 짐작했지, 전공자도 아니면서 바이오코리아까지 찾아와 관련 회사 발표까지 들을 정도로 절실할 줄 가슴으로는 몰랐다. 의사도 아니고 신약개발 연구자도 아니지만, 예전 황모 교수님이 그랬다는 것처럼 ‘내가 너를 일으키리라’ 한마디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하지만, 신약개발의 궁극적 목적은 이런 절실한 환자들에게 치료라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지, 헛된 희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꼭 명심해야 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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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Ethical, Valuable and Affordable)

이번 바이오코리아 재생의학 트랙에서 발표하게 되어 있는데 (3/31 오후입니다),  줄기세포의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하고자 이런 장표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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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Rising

이번주 Biocentury 커버스토리는 Korea Rising 이란 타이틀로 한국의 제약, 바이오텍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뜨고 있다는 기사다. 한달쯤 전 작년 한미약품 성과를 다루면서, 기사제목은 World Wide Web, 그리고 2004년 아모레퍼시픽이 신약후보물질 라이센싱 아웃했을때는 East looks West 였다. 기사 제목의 흐름도 그렇고, 기사의 배치도 확실히 한국의 바이오/제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사실 줄기세포치료제라는 바이오/제약의 메인스트림에서 거리가 있는 곳에서 4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보니, 줄기세포에서 한국 잘 난 것만 알았지, 전반적인 흐름은 놓치고 있었던 듯 싶다 (해외로 잘 돌아다니지 않은 우리 연구소에 항상 말한다. ‘좀 돌아다녀봐라.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우리 회사의 위상이 어떤지 한번 봐라. 당신들이 만들어낸 결과인데, 자부심을 느껴봐라’).

2012년 지금 회사 막 입사하고 보스턴에서 열렸던 BIO 참가하고는 한번도 못 갔는데, 올해는 한번 가볼까 싶기도  하다. 정말 한국에서 온 회사라 하면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프리미엄을 받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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