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페친은 아닌데, 페친의 페친으로 연결되어 우연히 보게 된 글 공유하면서 내 생각을 역시 짤막하게 썼다. 페북은 글을 남겨도 왠지 흘러가 버릴 것 같은 노파심이 같은 내용 블로그에도 한번 더 남겨본다.
내 생각은 이렇다.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직업으로서 소설가”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듯.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쪽은 잘 모르겠지만, 이공계에서 박사과정이라는 것 사이언스란 방법론에 입각해 오롯이 혼자 장편소설 한편 쓰는 훈련이라 생각하면 대략 맞지 않을까? 학위 한지도 오래되어 요즘 대학원 얼마나 분업, 협업화되어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구결과의 임팩트나 퀄리티와는 별개로 제대로 된 박사학위라면 방점은 #오롯이, #홀로 그리고 #장편 에 찍혀야 한다 생각한다. 현장으로 나오면 어지간 해서는 이 세가지 훈련 받고, 경험하기 쉽지 않다. 문제는 이런 훈련 과정 거쳐 오롯이 홀로 장편 소설 쓸 수 있다 해도 시장에서 팔리는 작가가 되느냐 여부는 별개라는 점. 결국 소설은 얼마나 재미있느냐가 관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