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Pharma

Tipping Point

코스닥 상장 바이오 회사중 메디톡스란 회사가 있다.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한 주름제거 치료제 메디톡신을 만드는 회사인데, 나와는 인연이 깊은 회사이다.

Read more

Nothing lasts forever..

[Why] 가슴 성형 잘한다는 강남 의사의 솔직한 고백

오늘 조선일보 인터넷판 톱기사 제목이다. 내과나 산부인과등 보드 없는 타과 의사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어 일년안에 상당수 성형외과 의사들 문닫을 판이라는 얘기다. 불과 두달전만 해도 이 업종에 있었으니 (의사는 아니고), 새삼스런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마디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다.

Read more

비지니스를 다시 생각해본다

어릴적 이런 생각을 한 적 있었다. 남한 인구가 3000만명이라는데, 이 사람들이 일인당 나한테 100원씩만 주면 바로 30억 모을텐데. (아마 당시에도 100원이 갖는 부담은 그닥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생각을 일기에 적었더니, 담임선생님이 코멘트를 달아주셨다. “장영아 한 사람당 100원을 걷으러 전국을 돌아다닐 생각을 해 보렴. 아마 수입으로 생기는 100원보다 들어가는 비용이 더 클걸?”. “아 그렇구나, 그래서 이런 비지니스는 성립이 안 되겠구나.”

나이가 40을 훌쩍 넘어 모 바이오 기업의 사업개발을 총괄하는 입장에서도, 비지니스란 것 현실과 어릴적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떻게 남에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 주머니로 옮기느냐가 핵심이다. 그 돈이 백원이건 만원이건 아무 댓가 없이 넘겨줄 사람은 없으므로, 여기서 가치와 가격 그리고 비용의 개념이 도입된다.

가치의 정의를 찾아보면 “something that matters” 란다. 사람마다 가치의 척도는 다르므로, 똑같은 offering 을 보고서도 누구는 감동하는 반면, 누구는 무관심하다. 여기서 고객의 개념이 들어온다. 어떤 사람이 느끼는 가치가 150원인데, 가격은 100원이면 교환을 통해 이 사람은 50원의 잉여 (소비자 잉여) 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 offering 을 만드는데 50원이 들었는데, 가격이 100원이면 이 사람은 교환을 통해 50원의 잉여 (공급자 잉여)를 얻게 된다.

Read more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시대’ 선언

위의 기사처럼 셀트리온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CT-P13의 허가를 앞두고 독일의 류마티즘 학회에서 바이오시밀러 시대를 선언했단다. 저분자 약물에 대해 얘기하는 제네릭 약품과는 달리 바이오시밀러는 임상과정도 복잡하고 생산에 요구되는 기준도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선도자의 독식이 가능할 수도 있는 분야다. 미국 같은 경우도 para IV 에 의해 특허챌린지를 통해 출시된 퍼스트 제네릭에 대해서는 출시 후 6개월간의 exclusivity 를 주는데, 나중에 장벽이 풀려 다른 제네릭이 출시된다고 해도 퍼스트 제네릭의 시장점유율이 상당기간 50% 를 넘어간다는 등 어쨋든 선도자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개발의 어려움과는 별도로 그 경제학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엔브렐이나 레미케이드 모두 관절염쪽에서 disease modifying agent 로 염증을 일으키는 TNF-alpha 의 발현 혹은 작용을 억제시켜 질병의 진행을 늦춰주는 역활을 한다. 기존의 저분자 NSAIDS 가 질병의 진행과는 상관없이 소염이나 진통효과 즉 symptom 을 억제하는 것에 반해 질병의 치료와 관련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TNF-alpha blocker 계통의 바이오약물 대부분이 연매출이 1조원이 넘는 거대품목인 바,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이 출시된다면 단순계산만으로도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예상할 수 있다.

Read more

시장의 지혜

DCF 모델에 의하면 이론적으로 회사의 가치는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라고 한다. 즉

EV = C0 + C1/(1+r) + C2/(1+r)^2 + C3/(1+r)^3 + …… + Cn/(1+r)^n

EV:Enterprise Value

C: Cash flow

r: discount rate

이 된다. 그리고 영속기업을 가정하면 n=무한대가 된다. 고등학교때 배웠던 테일러 급수를 상기하면 위의 식은 간단하게 이렇게 바뀐단다.

EV = C / r

단 이는 회사의 현금흐름이 성장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가정이고, 성장을 가정한다면 다음과 같이 된단다.

EV = C / (r-g)

g: expected growth rate

실제 시장에서의 기업가치가 이론적인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데 (일치는 커녕 많은 경우 유사하지도 않다), 이 차이를 설명하는 유용한 변수가 바로 g 이다.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회사의 성장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이다. 그래서 g 를 성장률이 아닌 기대성장률이라 한다. 실제 성장 여부와 관계 없이 투자자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래현금흐름에 대한 time value 를 할인하는 r 은 사실 시장금리와 주주들의 요구수익률에 의해 결정이 되고, 이는 가중평균자본비용 즉 wacc  (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 으로 대치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 기업에 대한 wacc 은 인터넷을 조금만 뒤지면 구할 수 있는 사실상 상수이다. 그렇다면 실제기업가치 (시가총액) 와 기업의 현금흐름 (대략 직적 3개년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평균치를 쓰기로 하자) 그리고 할인율인 wacc 을 구할 수 있으므로, 시장에서 바라보는 기대성장율 g 역시 쉽게 구할 수 있다.

g = r – C/EV

다시말해

기대성장율 = (가중평균자본비용) – (영업현금흐름/시가총액)

Read more
...111213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