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그닥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다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실 강의 녹취식으로 쓴 (쉽게 말해 존댓말로 쓴) 방식 그닥 좋아 하지 않지만, 내용이 취향을 누를 정도로 잘 구성된 책이다. 도올 선생의 노자와 21세기도 예전에 읽은 적 있지만 그와는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 올 초 언론에서도 많이 화제가 되었던 책이기도 하고. 일독 권한다.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중국과 계약관련 일이 겹쳐서 그런지, 같은 텍스트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면, 계약언어로서 중국어는 글러 먹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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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asts forever

같은 노래도 어떤 상태에서 듣느냐에 따라 느낌이 180도 달라진다. 가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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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오랫만에 쓰는 글이다.

아침에 일어나 어떤 책을 읽은데 이런 글이 눈에 띤다. 피터 드러커 선생이 한 말이란다.

“If a new venture does suceed, more often than not it is

1) in a market other than the one it was originally intended to serve;

2) with products and services not quite those with which it had set out;

3) bought in large part by customers it did not even think of when it started;

4) and used for a host of purposes besides the ones for which the products were first designed.”

미래라는 것이 애초에 마음먹은 대로 설계한대로 일이 풀려나가면 좋으련만, 피터 드러커 선생 말씀대로 좋은 미래라는 것은 대부분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 찾아오며, 대부분 나쁜 미래가 기대한 대로 일이 풀릴때 찾아오기 마련이다. 읽던 책을 덮으며, 50년 가까운 내 인생에 소위 터닝 포인트라 할만한 것이 어떤 것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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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MERS) 난리부루스

하룻밤 사이에 메르스로 난리가 나고는 사방에서 무능한 정부, 무능한 보건복지부 말들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 양반들이라고 황금줄 두르고 태어난 사람들 아니고, 사실 듣도 보도 못한 중동호흡기신드롬 바이러스가 툭 터져 버렸는데 (우리가 중동과 이웃집 드나들 듯 하는 밀접국도 아니고), 경황 없고 정신 없는 것은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정식 군대는 안 갔다 왔지만, 논산 신병 훈련소에서 6주 훈련 받으며, 훈련에서 흘리는 땀한방울이 실전에서 흘리는 피 한방울을 아껴 준다 뭐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퍼졌을때 부처간, 부처내 세부조직간 그리고 조직내 담당부서간 누가 어떻게 어떤일을 할 것이고, 대국민 홍보는 어떻게 할 것이고 등등에 대한 업무 매뉴얼을 사전에 얼마나 잘 챙기고, 훈련했느냐 여부가 아닐까 싶다. 사전에 충분히 연습을 했어야지 뭐가 터졌을때 대응하지, 하나님도 부처님도 아니고, 생전 처음 겪는 일을 어찌 말끔하게 할 수 있을까?

항상 그랬던 것처럼 초기대응을 잘 못하고, 골든타임을 놓치고, 일은 키우고, 괴담은 돌고 하는것 보니 이 매뉴얼이 없거나 매우 부실하거나, 아니면 있어도 사문화 되어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 같다. 매뉴얼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지키지 않았다면 1차적으로 소관 부서 (이 경우 보건복지부) 의 책임이겠지만, 내 알기로 국가 행정 조직 중 상당부분은 실행 부서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것이 주업무이고, 또 국회의 각 상임위 역시 행정부의 업무를 감시하는 것이 주 소관인 줄 안다.

한번도 아니고, 매번 이런 일 터질때마다 동네북 하나 만들어 사전에 감시하고 통제했어야 할 사람들이 호통치고 하는 것보면, 참 말단인생 서럽다 뭐 그런 생각 들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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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아침 일찍 일어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어떤 주제에 대해 생각이 미쳤는데, 예전 언젠가 관련된 책을 산 기억이 들었다. 책장을 아무리 훑어도 그 책이 안 나오기에 포기하고 하고는 소파에 다시 누웠다.

대학새내기로 한참 들떠 있는 아들놈이 어제부터 1박2일 과 MT 라고 집에 안 들어온다는 생각에 푹신한 아들놈 침대에 누워볼까 하고는 아들방에 들어가 문득 눈에 들어온 책장에, 예전에 내가 샀던 책들 중 제목이나 양장이 근사한 것은 죄다 여기 옮겨와 있더라. 물론 아까 찾던 그 책도 여기 와 있었고,

맞는 비유는 아닐 것 같지만, 청출어람의 뜻을 찾아보니 이렇다.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순자(荀子)≫의 에 나오는 말이다”.

아까 찾던 그 책은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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