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포닥생활할 때 우리팀에서 윈도즈 PC 를 쓰는 사람은 나 하나가 전부였다. 워싱턴주 리치랜드라는 촌동네에 있는 연구소였는데, 시골에 있다는 자격지심인지 다들 뭐랄까 geek 스러운 습성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다양한 사람들 대동단결하는 하나의 공통점은 컴퓨터는 애플이어야 한다는 점.
Read more미국에서 포닥생활할 때 우리팀에서 윈도즈 PC 를 쓰는 사람은 나 하나가 전부였다. 워싱턴주 리치랜드라는 촌동네에 있는 연구소였는데, 시골에 있다는 자격지심인지 다들 뭐랄까 geek 스러운 습성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다양한 사람들 대동단결하는 하나의 공통점은 컴퓨터는 애플이어야 한다는 점.
Read more2008년인지 9년인지 연말 막 추워질 때인데, 애플 제품과 처음 접촉한 시기가 얼핏 그때 였다고 기억 한다 (고등학생때 아버지가 쓰다 넘기신 Apple II 컴퓨터는 제외하자).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가까운 용산전자상가 훑고 다니다가, 우연히 보게 된 검은 색 아이팟 터치에 꽂혀 (아 미안, 그러고보니 그 전에 아이팟 나노를 쓴 적도 있구나 어쨋듯) 나도 모르게 구입하고 말았다. 간지 나는 디자인, 다양한 앱등 마치 촌놈이 서울구경 와 입 헤 벌리고 감탄하는 것처럼 아 이래서 애플이구나 생각 많이 했다. 언젠가 나의 애플 인생이란 블로그를 포스팅 한 적도 있지만, 어쨋든 애플빠 세계에 입문하는 계기였다.
당시는 에그같은 와이브로 기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1년 가깝게 아이팟 터치를 쓰면서 가장 아쉬었던 한가지는 ubiquitous 부분이었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기기를 들고 사무실이건, 회의실이건 어디를 가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공간의 제약 극복이랄까 너무나 자유스러웠는데, Wifi 가 없으면 끝이라는 점이 아쉬웠고, 3G 가 되는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만 되면 누구보다 먼저 사리라 마음 먹고 있었고, 정말 아이폰 3GS 가 출시되던 바로 그날, 예약구매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빨리 제품 받아 보았던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아이팟 터치로부터 시작한 애플인생은 아이패드로 옮겨가고, 이어 맥북까지 확장 되었다가, 급기야 이제 데스크탑도 아이맥을 쓰는 신세가 되었다. (하나 빼먹었는데 얼마전 미국출장길 애플TV 도 샀습니다요^^)
Read more피터 드러커 선생은 일찌기 비지니스의 궁극적 목적은 고객의 창출이라 했습니다. 고객이 창출되려면 결핍된 수요가 있어야 하는데, 요즘 같은 풍요의 시대에 결핍된 수요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작년 재작년 우리 회사의 경영 키워드가 숨은 수요 찾기였는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혁신상품의 경우는 고객 자신이 제품을 보고 나서도 과연 내가 이것을 필요로 하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혁신 마케팅의 대가 무어 선생이 그래서 90년대말 저주의 골짜기 캐즘마케팅을 설파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지속적인 customer education 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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