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이번 재보선 선거는 독과점의 피해다

아침에 일어나 신문 통해 어제 재보선 선거결과 보고는 조금 놀랐다. 새누리당이 우세란 얘기는 보도된 여론조사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압도적으로 이길줄은 몰랐다. 엄살이라고는 하지만 새누리당에서도 선거전 6석이면 선전이라 포석을 깔아 놓은 것도 한 몫 한듯 싶다. 

세월호 사건 그리고 거듭되는 인사 실패로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준 새누리당이 이렇게 압승을 한 이유를 나름 생각해보니, 독과점의 폐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즉 정치가 새누리당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두 정당에 의해서 거의 100% 과점되어 있는 상황이다보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누가 딱히 마음에 든다기 보다는 둘 중 그래도 조금은 덜 못 난 놈 선택한 것이라 외에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 소위 누가누가 못하나의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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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우위

소치올림픽 대한민국 두번째 금메달 쇼트트랙 여자 계주는 생방송 중계로 못 보고 오늘 새벽 뉴스로만 보고 말았다. 그제 마신 술로 하루종일 빌빌대다 초저녁에 잠이 듯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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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도 그렇고 쇼트트랙도 그렇고 (not to mention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 전통적인 한국의 금메달 밭에서 여자팀은 훨훨 나는데 남자팀은 질질 메고 있는 것을 보니 리카르도 선생의 비교우위론이 생각난다.

동일 가격의 재화 A 와 재화 B 를 생산함에 있어 국가 1은 하루에 A 는 5000개, B 는 3000개를 생산하고, 국가 2는 하루에 A 1500개, B 는 2000개를 생산할 수 있다 가정하자. 이 경우 국가1은 국가2 대비 재화 A 와 B 모두에 절대 우위를 가지고 있다. 단 국가 내부에서 보면 국가1은 재화 B 대비 재화 A 에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고, 국가2는 재화 A 대비 재화 B 에 비교우위를 갖는다. 언듯 생각하면 두 재화 모두에 높은 생산성을 갖는 국가1은 무역을 하지 않고 두 재화 모두를 자체 생산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세기전 발표한 리카르도 선생의 비교우위론에 따르면 이 경우에도 국가1은 비교우위를 갖는 A 의 생산에 집중하고, 국가2는 B 의 생산에만 집중하고, 그 결과 각국에 부족한 재화 B 와 재화 A 는 무역을 통해 상호 교환하는 것이 전체 후생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설파하셨다.

노동은 자본과 달라 국가간 이동이 완전히 자유롭지 않지만, 세계화가 지속되어 노동마저 국가간 흐름이 자유로와 진다면, 같은 논리로 우리 나라는 비교우위를 갖는 여자노동력에 집중하고, 남자노동력은 포기한 후, 남자 노동력에 비교우위를 갖는 네델란드 같은 나라와 상호 모자란 노동력을 교환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달한다.

스포츠와는 거리가 있는 아들이지만, 아들만 둘 한국에서 키우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매우 무서운 씨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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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 Innovator’s prescription

블랙스완에서 세계는 크게 평균의 세상 그리고 극단의 세상의 둘로 구성되어 있단다. 그리고 블랙스완은 극단의 세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란다.

Innovator’s prescription 에서는 의료서비스는 크게 intuition medicine 을 다루는 fee for service 모델과 empirical 혹은 precision medicine 을 다루는 value adding process 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금의 의료현장은 특히 종합병원은 이 두가지 모델이 한 지붕 아래 혼재되어 있어 복잡성을 관리하는 오버헤드로 인해 그 비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단다.

평균의 세상과 극단의 세상이 어떤 의미인지는 자세히 설명 않겠다. 궁금하신 분은 인터넷 검색해 보시던지 책을 읽어보시던지. 다만 기업도 예전에 물건을 생산만 하면 소비자가 알아서 사가는 결핍의 시대에서 상품울 어떻게 설계하고 이를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해진 과잉의 시대로 접어들며 가며 한 지붕 아래 평균과 극단의 세상이 혼재하게 되었다. 꼭 기업뿐 아니라 창조경제 부르짖는 정부나 시장도 마찬가지고.

문제는 기업이고.정부고 조직을 관리하는 수단은 여전히 평균의 시대에 머물고 있다. 창조경제 창조경제 하지만 이 창조경제라는것이 과거의 모델에 비해 얼마나 volatile 하고 불확실성이 큰지에 대한 이해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최근 북한에서 장성택이 숙청되고 비판열기가 한 가득 하다는 뉴스 보면서 창조경제식으로 살다가도 미움털 한번 박히면 평균의 세상 괴물들이 들이대는 잣대로 한방에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 직장에서 받았던 공지 메일 중 기억나는 것 하나가 “직장인의 제일 덕목은 출근 시간의 준수일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빈번히 발생하는 지각등 근태상황을 보면….” 뭐 그런 내용이다. 난 아직도 왜 직장인의 제일 덕목이 출근 시간의 준수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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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전쟁, 그리고 what’s above all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진다는 말이 있다. 전쟁은 전투보다 상위의 목적인 바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바보짓은 하지 말라는 말인데, 나이가 들수록 어디까지가 전투이고, 어디서부터가 전쟁인지 헷갈린다. 여기서부터가 전쟁이구나 싶은데 하다보면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했고, 괜히 국지전에 힘빼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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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Proposition (가치제안)

비지니스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제안이다. 비지니스 모델 디자인에 있어 template 으로 많이 사용하는 BM canvas 라는 그림을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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