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epreneur

Visualization & Presentation

회사 옮기고 얼마되지 않아 junior staff 을 새로 뽑는데, 영어 그리고 PT 가 중요한 skill 요소라 대상자에게 영어로 PT 를 하게 하고 이후 PT 주제를 가지고 Q&A 하는 형식으로 면접을 구성했었다. 당시 UPenn 이었는지 Penn State 이었는지 졸업한 젊은 친구가 (여자였음) PT 를 파워포인트가 아닌 Prezi 로 준비했다고 해서 조금 당황한 적이 있었다.

Prezi 가 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 PT 하는 것을 본 적은 처음 이었는데, 내가 익숙하지 않았던지 아니면 그 친구가 서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in person presentation 에 있어서는 오히려 파워포인트 같은 static presentation 에 비해 산만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Prezi 는 위의 링크 누르고 website 방문, sign up 만 하면 무료로 쓸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시도해 보시던지)

오전에 대충 급한일 끝내고, 트워터 돌다가, 요즘 뜬다는 온라인 민박 서비스  Airbnb 의 연차보고서를 찾았다.

Airbnb Annual: Global Growth, Local Love

참 팬시하게 잘 만들었다 싶으면서 그 친구 생각이 나더라 (똑똑하고 순발력도 있기는 했는데, 전공이 너무 거리가 멀어 아깝게 떨어뜨렸다). Prezi 같은 플래쉬 기반 presentation tool 이 온라인에서는 확실히 impact 가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visulaize 하고 presentation 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확확 달라지는 세상이다. 뭐 그래도 결국은 컨텐츠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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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권의 책

혁신, 천재성 혹은 open innovation 에 관심 가지고 계신 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어 몇권 올립니다. 이 중의 몇권은 한참전에 읽기도 했고, 현재 읽고 있는 책도 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 머리속에서 숙성이 되고 나면 각 책에 대한 소감과 implication 을 올려 볼까 생각 중입니다.

1. Thiking in a system : Primer by Donella H Meadow
2. Reinventing discovery : The new era of networked science by Michael Nielson
3. 스마트월드 by 리차드 오글 (손정숙 역)
4. 생각의 탄생 by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쉘 루트번스타인 (박종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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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fund: Financing medical research

젊었을 땐 그러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여행도 직접 가는것 보다 남이 다녀와 쓴 여행기 읽는 것을 좋아하고, 골프도 필드에 나가는 것보다 TV 로 남이 하는 플레이 보는 것 더 좋아진다. 점점 뒷방 인생이 되어 가는 느낌.

비지니스 협상에 있어서도 직접 나서서 설치기 보다는 오히려 협상전략을 디자인하고 협상에 필요한 여러가지 모델들 만들고 검토하는 게 주 일이 되어 버렸다. 언제가 협상의 7 요소란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전술적인 측면에서 다른 요소보다 legitimacy 에 더 주력한다고 할 수 있을까?

1년 넘게 구독을 끊었다가 그래도 글로벌 경제지 하나는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Economist 를 다시 구독하기 시작했는데, 최근호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Financing medical research : Disease or Cure? 거창한 제목만큼이나 내용이 그만큼 따라가지 못한다 싶었는데, 기사 속 megafund 란 말이 끌렸고, 마침 기사 내에 논문 링크가 있길래, 오랫만에 논문 프린트하여 주의 깊게 읽어보았다.

논문은 여기: Financing medical research

경영학 커리큘럼을 보면 크게 인사조직, 마케팅, 재무, 회계, 생산, 전략 6개 정도로 나뉘는 것 같다. 재무쪽 투자론 과목을 수강한 경험 있다면 누구나 알겠지만, 자본시장에서 risk 는 크게 systematic 과 unsystematic 으로 나뉜다. 여기서 risk 라 함은 수익률의 변동폭 즉 분산을 얘기하고, systematic risk 는 시장자체의 risk 그리고 unsystematic risk 는 개별투자대상에 내재된 risk 를 말한다. 그리고, unsystematic risk 는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사실상 zero 로 만들 수 있다. 물론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한데, 포트폴리오내 투자 대상은 최대한 mutually exclusive 한 것으로 구성해야 하며,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약 20개 정도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unsystematic risk 는 사실상 0 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재무쪽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부분은 위험을 최소화 하며 대규모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 방법은 자산을 증권화 (securitization) 하는 것이란 점이다. 크게는 debt 와 equity fiancing 을 들 수 있는데, 주식회사가 좋은 예라 하겠다. 기업을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하나의 자산으로 보고, 이를 다수의 유가증권으로 분할함으로써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본을 조달할 수 있고, 한 사람의 투자자가 default 에 대한 모든 위험을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지분의 소유만큼만 risk 를 한정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주식회사와 같은 equity financing 뿐 아니라, debt financing 역시 잘게 쪼개진 대규모 bond 를 발행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유가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듦으로써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투자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는 exit option 을 갖게 된다.

이 재무원리를 바이오분야의 투자에 적용하자는 것이 논문의 취지이고, 현대 금융 기법이 결집된 대규모 megafund 를 구성함으로써, high risk, high return (솔직히 신약의 성공확률을 생각해 본다면 단순히 high risk 를 넘어 ultra high risk 이기는 하지만) 게임인 신약개발을 투자자의 risk tolerance 에 따라 low risk, low return 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안의 기저에는 하나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만 본다면 성공확률이 엄청 낮지만, 어쨋든 어떤 프로젝트는 성공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 이를 수백개, 수천개 pooling 함으로써 risk 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risk 가 줄어듦으로써 수익률 역시 감소하겠지만, 진정한 부자의 관심은 좀 더 많은 이윤이 아니라, 시장 금리 이상의 수익률로 안전한 자산의 보호임을 감안할때, 연기금등 거대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바이오분야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말이다.

마지막 장에서 이러한 megafund 를 구성하는 데 있어 현실적 어려움 역시 짚고 있다. 예를 들면

1) 실제 연구현장에 메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만큼 많은 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존재하느냐?

2) 실제 바이오/제약 시장이 수백조 규모의 메가펀드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느냐?

3) 메가펀드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운용기관을 찾을 수 있느냐?

4) 규제당국에 의한 제한이 없겠느냐?

저자는 쉬운일은 아니지만 이 네가지 모두 현실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결론을 맺는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일반인들이 일생에 겪는 가장 큰 투자 중 하나가 주택구입 아닐까 싶다. 그리고 대부분 주택구입자는 금융기관의 대출을 통해 집을 구입한다. Mortgage financing 역시 주택구매자와 금융기관간의 1:1 거래에서 시작했지만, ABS (Asset based security) 가 고안되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결국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주택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최초에 Mortage based ABS 를 제안했을때 과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생각했겠지만, 결국은 수조달러가 넘는 시장으로 발전하지 않았는가? 바이오 투자라고 이리 되지 말란 법 없겠지.

연초에 금융정책공사가 제약산업 선진화를 위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한다고, 몇몇 투자운용사로부터 연락을 받은적이 있다. 지금은 좀 시들해 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기청등 정부가 출자하는 수백억 수천억 규모의 벤처펀드 열풍이 분 적도 있었다. 작년초 일괄 약가 인하 단행하면서 일종의 당근책으로 제시한 것이겠지만, 혁신형 제약기업이니 제약산업 M&A 펀드니 정부가 약속한 여러가지 정책들도 있다.

쪼매쪼매하게 수십 수백개 펀드 복잡하게 만들기 보다는, 조금만 시각을 크게 갖고, 바이오 투자와 관련된 이러한 거대 자본시장을 조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워낙 실험적인 것 좋아하는 나라다 보니, 미국보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시작하기에는 더 좋은 토양일 것도 같은데.

마지막으로 하드디스크 검색해 보니 신약개발과 관련된 몇몇 추가적인 자료가 있기에, 이왕 길게 쓴 것 링크 세개 덧 붙인다 (개인적으로 신약개발의 사업화 관련 많이 공부가 되었던 논문들).

1. How to improve R&D productivity: the pharmaceutical industry’s grand challenge
2. Research & market strategy: how choice of drug discovery approach can affect market position

3. Can science be a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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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라이어

얼마전 만나 같이 저녁식사 한 학교후배이자 직장선배인 어떤 친구가 선물로 준 책 “멀티플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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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나 통계가 많이 인용된 것도 아니고, 문장이 배배 꼬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번역도 깔끔해 술술 읽히는 책이다. 베스트셀러여서 광고도 많이 보고 했기에 전반적인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책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고.

리더의 타입을 크게 멀티플라이어 (multiplier) 그리고 디미니셔 (diminisher) 두 타입으로 나누어 전자는 인재를 모아 활용하고, engagment 를 끌어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의 진행에 따라 자기 자신의 발전을 느끼게 해주는 유형, 후자는 모든면에서 반대에 있는 사람으로 묘사한다. 물론 diminisher 유형의 리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유형의 리더는 언젠가 성과에서 문제에 봉착하기 때문에 (일 자체는 잘 나가더라도 최소한 인재의 유출이나 기업문화의 붕괴등등) 결국은 조직에서 사라지게 마련이다. (이것이 안 되는 조직이라면 단지 diminisher 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자체의 문제가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오히려, diminisher 가 아니라 multiplier vs adder (내가 만든 단어) 가 아닐까 싶다. 리더가 multiplier 유형이 되어 재능의 승수 효과를 최대한 끌어내느냐, 아니면 단순히 adder 가 되어 딱 투입량만큼의 성과만 만들어내느냐.

책을 읽으며 줄곧 떠오르는 음악이 Paul McCartney 의 “Ac-Cent-Tchu-Ate the Positive” 였다. 첫 가사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없애라” (너무 지네릭한가?) 로 시작한다. 중간에 구약에 나오는 요나가 고래 뱃속에서 노아가 방주안에서 그 깜깜할때 뭘 했을지 생각해 봐라 뭐 그런 얘기도 나오고.

전 직장에서 2008년 임원으로 승진했으니, 본격적인 리더 생활을 한지 이제 5년 남짓. 훌륭한 리더가 되는 길은 역설적으로 훌륭한 리더가 될 생각 없애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저 팀원의 하나. 다만 일이 잘못되면 모든 책임은 나한테 돌아온다는 정도?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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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from 홍콩출장

어떤 잡지에서 비지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비결로 "95% of business life is to show up when you have to and the remaining 5% is to be on time" 이란다.

유기농 주스 사업으로 제법 안정된 회사를 운영하는 학교 다닐때 나보다 공부 한참 못했던 어떤 친구가 "장영이처럼 특수한 비지니스 하는 놈은 어떨지 몰라도 대부분 사업은 시간 약속만 성실하게 지켜도 성공해" 한 말도 기억한다.

어느 대통령께서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도 기억난다.

시장기회를 잘 살피고 똑똑한 사업계획을 짜는 것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성공의 요체는 being at right place on right time 이란 것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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