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PC vs Mac

2006년 혹은 7년 아이팟 터치를 구매한 후, 아이폰, 아이패드등 점점 애플제품 구입이 늘더니,  2011년 컴퓨터까지 맥으로 스위치 한 이후에는 완전히 애플생태계에 빠져 버렸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맥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한글 문제마저 작년 Office 365 출시 이후 거의 완벽하게 해결된 듯 하여 이제는 큰 불편함 없이 애플기기로만 일상 생활 막아 내고  있다.

일년에 한번 반드시 PC 를 이용해야 하는때가 딱 이맘때, 연말정산 자료 준비하면서 인데,  결국 회사 선반에 모셔 놓았던 삼성 노트북 다시 꺼내 들었다. 월요일 오후부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접속하려 씨름하다 실패, 화요일 오전 그 이유가 국세청에서 요구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보안수준을 따르지 않았음을 알고, 불안 불안해 하면서 무장해제. 이번엔 pdf 다운로드가 안 되어 절절매다, 문제가 팝업창 열기 제한에 있음을 발견, 결국은 이틀만에 2015년도 연말정산 대략 해결되었다.

역시 PC 는 안 돼, 너무 느려터졌어 욕을 욕을 하며, 일년에 한번 깨어나는 PC, 선반에 다시 올려놓다가 문득 “이거슨 PC 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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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그닥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다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실 강의 녹취식으로 쓴 (쉽게 말해 존댓말로 쓴) 방식 그닥 좋아 하지 않지만, 내용이 취향을 누를 정도로 잘 구성된 책이다. 도올 선생의 노자와 21세기도 예전에 읽은 적 있지만 그와는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 올 초 언론에서도 많이 화제가 되었던 책이기도 하고. 일독 권한다.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중국과 계약관련 일이 겹쳐서 그런지, 같은 텍스트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면, 계약언어로서 중국어는 글러 먹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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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오랫만에 쓰는 글이다.

아침에 일어나 어떤 책을 읽은데 이런 글이 눈에 띤다. 피터 드러커 선생이 한 말이란다.

“If a new venture does suceed, more often than not it is

1) in a market other than the one it was originally intended to serve;

2) with products and services not quite those with which it had set out;

3) bought in large part by customers it did not even think of when it started;

4) and used for a host of purposes besides the ones for which the products were first designed.”

미래라는 것이 애초에 마음먹은 대로 설계한대로 일이 풀려나가면 좋으련만, 피터 드러커 선생 말씀대로 좋은 미래라는 것은 대부분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 찾아오며, 대부분 나쁜 미래가 기대한 대로 일이 풀릴때 찾아오기 마련이다. 읽던 책을 덮으며, 50년 가까운 내 인생에 소위 터닝 포인트라 할만한 것이 어떤 것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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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MERS)

하룻밤 사이에 메르스로 난리가 나고는 사방에서 무능한 정부, 무능한 보건복지부 말들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 양반들이라고 황금줄 두르고 태어난 사람들 아니고, 사실 듣도 보도 못한 중동호흡기신드롬 바이러스가 툭 터져 버렸는데 (우리가 중동과 이웃집 드나들 듯 하는 밀접국도 아니고), 경황 없고 정신 없는 것은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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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아침 일찍 일어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어떤 주제에 대해 생각이 미쳤는데, 예전 언젠가 관련된 책을 산 기억이 들었다. 책장을 아무리 훑어도 그 책이 안 나오기에 포기하고 하고는 소파에 다시 누웠다.

대학새내기로 한참 들떠 있는 아들놈이 어제부터 1박2일 과 MT 라고 집에 안 들어온다는 생각에 푹신한 아들놈 침대에 누워볼까 하고는 아들방에 들어가 문득 눈에 들어온 책장에, 예전에 내가 샀던 책들 중 제목이나 양장이 근사한 것은 죄다 여기 옮겨와 있더라. 물론 아까 찾던 그 책도 여기 와 있었고,

맞는 비유는 아닐 것 같지만, 청출어람의 뜻을 찾아보니 이렇다.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순자(荀子)≫의 에 나오는 말이다”.

아까 찾던 그 책은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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