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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매슬로우 선생이 말했듯이 사람에게는 다양한 단계의 욕구가 있고, 경제란 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일어나는 행위이다. 인간 욕구의 가장 높은 단계에는 자아실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지만, 아랫단계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얘기이고, 몇일 굶기거나 폭력적인 고문에 노출시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아실현 패대기쳐 버리고 생존욕구에 직면하게 된다.

기업도 정부도 다 이런 미충족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하는 과정중에 살아남은 것이고, 태초에 어떤 고귀한 목적이나 이념도 없었다. 마치 사람처럼 하위단계의 욕구가 충족되고 나니 스스로 욕구의 수준을 발전시켜 국민봉사니 고객제일주의니 주렁주렁 장식물을 매달게 된다.

기업은 사회가 요구하는 경제적 미충족 수요를 지속적으로 만족시키는데 그 존재의의가 있고, 국가는 구성원들이 어떤 이유로든 폭력적 상황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게 기본이다.

괜한 미사여구 들먹이며 마치 자기는 밥도 안 먹고 똥도 안 싸는 듯 하는 것 보면 괜히 구역질이 난다. 생활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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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asts forever..

[Why] 가슴 성형 잘한다는 강남 의사의 솔직한 고백

오늘 조선일보 인터넷판 톱기사 제목이다. 내과나 산부인과등 보드 없는 타과 의사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어 일년안에 상당수 성형외과 의사들 문닫을 판이라는 얘기다. 불과 두달전만 해도 이 업종에 있었으니 (의사는 아니고), 새삼스런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마디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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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이 문제다

흔히들 회사의 임직원이란 말 쓰는데, 임원과 직원을 싸잡아 부르는 말이다.

임원은 뭐고 직원은 뭔가? 쉽게 말하면 임원은 리더, 직원은 팔로워 (follower) 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임원을 영어로는 director 라고도 하는데, director 는 말 그대로 가야 할 방향 (direction) 을 가리키는 사람이다. 방향을 가리키려면 먼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지 결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결정의 주체는 바로 director 다.  자기가 결정의 주체임에도 결정이 느리다, 결정을 못한다 불평할거면 빨리 director 자리 때려치우고 follower 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얼마전 누가 페북에 올려 보게 된 광고인데, 희화적이라고? 현실에서 찾기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잘 못 된 것은 다 남 탓이지…(한가지 유형 더 추가한다면 방향을 가리키긴 하는데,  왼손으로는 이 방향, 오른손으론 저 방향 가리켜 놓고는, 나중에 방향이 틀리면 자기가 원래 가리킨 건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이라고 하는 케이스도 있다)

이런 글 쓰는 나라고 예외라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는 아니라고 자위하지만, 나쁜놈이 자기 나쁜거 아는 경우 그리 많지 않으니까..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gi-DYAnp_iw&w=420&h=315] Read more

사람과 사람 사이

대전에서 실험실 생활 할때는 손에 물만 안 묻힌다면 어떤 일이라도 다 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당시 의미 그대로 해석하는 경우) 지금은 정말 손에 물 안 묻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손에 물이나 흙 안 묻히는 일을 하려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여서 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제대로 될때는 일 하나 않고도 남이 한 일에 슬쩍 끼어 편하게 살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돌아갈 때는 남의 똥까지 다 묻혀 가면서 힘들게 살게도 되는 것이 이 일인 것 같다. 옛날 누군가가 몸은 고되어도 천하의 마음은 편한게 땅 파 먹고 사는 거랬다는 글도 읽은 바 있지만, 사람한테 치여가며 밥 벌어 먹고 사는 일 결코 쉽지 않다.

위치상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 할 자리에서 입 꾹 다물고 있는 사람, 편들어 주겠다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도 나몰라라 하는 사람, 총론 얘기만 반복하다가 각론에 도달하면 자리를 뜨는 사람. 워낙 이런 파편들을 많이 보며 자라온 터라 윗자리 올라가도 나만은 그러지 말아야지 수십번 다짐 했지만, 어쩌다 보니 물에 빠져 가는 사람 눈 앞에 두고 뒤돌아 서야 하는 상황에 오게 되었다. 

최근 들어 그냥 피펫이나 잡고 실험이나 열심히 할 걸, 뭔 비지니스 비지니스 하며 사람 사이에 부대끼면 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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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elements of negotiation

협상을 업으로 삼고 살던 시절, 어떤 자료인지는 생각나지 않는데, 협상의 7가지 요소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생각나는 대로 읊는다면,

1. Interest
2. Alternative
3. Option
4. Commitment
5. Communication
6. Legitimacy
7. Realtionship

(이 7가지 기억해 둔지 한참되었는데, 막상 써 먹으려면 한두가지가 생각이 안 나곤 했는데, 오늘은 간만에 새벽 설침이라 그런지 또렷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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