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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아버지 살아계실때 종종 그러셨다. “산에 올라가 계속 살거면 몰라도 올라갔다 내려올걸 뭐하러 올라가?”. 같은 이유는 아니지만, 아들인 나도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다.

직장생활 하다보면 산악회 같은데 가입하지 않더라도 등산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영업조직이 있는 회사는 예를들어 매출목표가 1000억이면, 1000m 쯤 되는 험한 산 찾아 극복하고야 만다는 의지를 다진다. 유전적으로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이런 죽기살기식 목표가 더해지며 산은 점점 내게서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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