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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management articles

예전 해외 간행물은 종이 잡지로 읽어야만 했을때는 오히려 하루 날 잡아 열심히 읽었는데, 이것도 N 스크린이라 해야 할지 PC, 휴대폰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패드 이후부터는 SNS 짧은 글들 읽고 올리느라 정신이 없어 오히려 호흡이 긴 긴 글들 읽을 시간이 많이 줄었다. 또 다른 이유를 든다면 예전 직장은 그룹계열사로 의사결정을 포함한 여러가지 경영 활동이 어떤 구조와 형식을 통해 일어났던 것과는 달리, 아무래도 지금은 벤처다 보니 속도에 무게 중심이 많이 잡혀 경영 잡지 같은 것 읽은 필요가 줄어서라고도 하겠다 (사실 이럴수록 더 필요한 법이거늘).

아직도 전 직장에 감정적 bondage 가 커서인지 몇일전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고는 만일 내가 아직 속해 있다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까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동안 다운만 받아 놓고 방치해 놓았던 HBR 잡지들 새벽에 들춰보다 보니 아래 두개의 아티클이 특히 눈에 띠더라. 나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경영진 구성하고 있으니 잘 해 나가리라 믿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신다면 일독 추천하고 싶다 (각각 HBR 최근 11월, 12월호에 실려 있는 아티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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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ability

회사에서 야심차게 그룹웨어를 준비, 본격 가동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후부터는 이메일 서버가 깜빡깜빡 한다. 특히 애플메일에서 심한 것 같은데, 한달에 28일은 별 문제 없다가 꼭 하루이틀 정도 문제를 일으킨다. 메일이 발송되는데 하세월이거나, 아니면 발송되었다고 나오고는 실제로 가지 않았다거나..

새로움이고 놀라움이고 다 좋은데, 결국은 reliability 다. 언제 어디서든 최소한 기대한만큼은 만족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 

회사는 크게 경영지원본부, 연구개발본부, 마케팅본부 그리고 사업개발본부 넷으로 나누어져 있다. 마케팅 본부가 엄연히 있음에도 재미있는 것은 과거 실제 마케팅 업무를 해 본 사람은 없다는 것. 나 역시 준비된 마케팅쟁이는 아니지만,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데다가, 어쨋든 개발/마케팅본부 임원을 3년 남짓 한 덕에 가끔 사내에서 마케팅 교육이나 강의를 하기도 한다 (비웃지 마쇼).

아래는 내가 책과 실전에서 배운 마케팅의 흐름 (thank you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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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e of reference. 마케팅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니 다들 열심히 한다. RTB. 자기가 하는 말 논리적 근거가 있어야 하니 이것 또한 다들 열심히 한다. POD. 차별화가 안되면 매대에 하루 자리 차지하기도 힘든 세상이니, 이것이야 말로 죽기살기로 한다.

가장 천대 받는 것이 POP 인데, 최소한 남들만큼은 한다는 것.  음식이라면 최소한 몸에 해롭지 않고 못먹을 정도 맛은 아니어야 하고, 옷이라면 최소한 빨래할 때 물빠질 정도는 아니어야 한다는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 

꼭 마케팅만 그런것이겠냐만은, 요즘 참 최소한도 지키지 못하면서 그저 튀려고만 하는 거북스런 상황 자주 마주친다. (워드프레스의 이 그지 같은 에디터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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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가치는 그 배후에 있는 역사가 결정한다

대학은 나왔으나 학생운동 경력으로 변변한 취직자리를 구하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 도민호는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뉴욕에 도착한 민호 레스토랑 접시닦이 부터 사무실 청소등 갖는 궂은일을 다 하다, 청소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한국계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야채가게를 시작하게 된다. 워낙 싹싹한데다 성실성까지 가지고 있는 민호는 금방 뉴욕 청과물 업계에 떠오르는 스타가 되고, 채 3년이 못되어 가게를 여섯개나 소유한 업계 거물로 성장한다.

아메리칸 드림이 코앞에 왔다는 만족감도 잠깐, 이태리계 유태계 경쟁자의 온갖 협박에 시달리던 민호는 사소한 말다툼 끝에 두다리에 총상을 입고 다리를 못쓰게 된다.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절망감에 뉴욕에서 사업을 접은 민호는 LA 로 이사하게 된다.

뉴욕과는 여러모로 다른 환경에 적응 하지 못하던 민호는 때마침 불기 시작한 비디오 대여업에 뛰어들어 뉴욕 못지 않은 성공을 누리게 된다. 92년초 여섯살 연하 백인계 부인과 신혼살림을 시작한 민호에게 차라리 꿈이었으면 싶은 악몽 같은 일이 찾아왔는데, 단순한 흑인용의자와 백인경찰관간의 물리적 폭행에서 시작된 LA 흑인 폭동은 민호의 꿈을 산산히 앗아갔다. LA 및 인근에 있던 민호의 가게는 산산히 박살나버렸고, 흑인들에게 납치되 실종되었넌 민호의 신부 제인은 몇일 후 두다리와 한쪽 팔이 부서지고,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반신불수의 몸으로 돌아왔다.

변변한 보험하나 들어놓지 않은 민호는 거리에 나앉을 수 밖에 없었고, 곧 술과 마약으로 이어져 불과 6개월이 안 되어 거리의 폐인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다. LA 길바닥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살던 민호는 거리에서 만난 목사님의 말씀으로 예수를 접하게 되었고,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민호의 눈에 조금씩 생기가 돌아왔다. 목사님의 도움으로 시카고에 있는 한인 교회에서 재활에 성공한 민호는 마지막 불꽃이라는 심정으로 조그만 피자가게를 열였으며, 자신의 인생역정을 배경으로 한 눈물의 페페로니 (Tears in heaven) 피자로 일약 시카고의 명물로 만들었다. 시카고에 시작한 조그만 민호의 피자가게가 미 전역으로 퍼지는데는 불과 10년이 걸리지 않았고, 이제는 피자헛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최대의 피자 체인으로 발전했는데, 바로 이것이 한국에도 진출한 도미노 피자이다. 처음은 Dominho’s pizza 로 시작하였으나, 광고 업체의 단순한 실수로 Domino’s pizza 로 굳어져 버렸다.

도미노 피자라는 세계 최대 피자 업체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고, 이러한 배경이 있었음은 아무도 몰랐던 사항이고, 도사장 역시 이를 공개하기를 극도로 꺼려왔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도사장의 시카고에서 부인 제인과 함께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기관이 극비를 유지하여 진행해왔던 로봇재생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사실인데, 도사장과 그 부인 모두 과거 불행한 사고로 두 다리와 팔을 잃었음에도 한적한 시골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던 이 두 부부를 인터뷰한 동영상을 보면 이들 모두 정상적인 신체기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도사장의 경우 괴력이라 할 수 있는 팔힘을 가지고 있었다. 2년전 같은날 세상을 타계한 도사장과 그 부인 제인여사의 유언장을 통해 공개된 사실은 이 두 부부가 가 바로 TV 시리즈 종영과 함께 우리 기억속에서 사라진 육백만불의 사나이와 소머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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