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ability

회사에서 야심차게 그룹웨어를 준비, 본격 가동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후부터는 이메일 서버가 깜빡깜빡 한다. 특히 애플메일에서 심한 것 같은데, 한달에 28일은 별 문제 없다가 꼭 하루이틀 정도 문제를 일으킨다. 메일이 발송되는데 하세월이거나, 아니면 발송되었다고 나오고는 실제로 가지 않았다거나..

새로움이고 놀라움이고 다 좋은데, 결국은 reliability 다. 언제 어디서든 최소한 기대한만큼은 만족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 

회사는 크게 경영지원본부, 연구개발본부, 마케팅본부 그리고 사업개발본부 넷으로 나누어져 있다. 마케팅 본부가 엄연히 있음에도 재미있는 것은 과거 실제 마케팅 업무를 해 본 사람은 없다는 것. 나 역시 준비된 마케팅쟁이는 아니지만,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데다가, 어쨋든 개발/마케팅본부 임원을 3년 남짓 한 덕에 가끔 사내에서 마케팅 교육이나 강의를 하기도 한다 (비웃지 마쇼).

아래는 내가 책과 실전에서 배운 마케팅의 흐름 (thank you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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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e of reference. 마케팅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니 다들 열심히 한다. RTB. 자기가 하는 말 논리적 근거가 있어야 하니 이것 또한 다들 열심히 한다. POD. 차별화가 안되면 매대에 하루 자리 차지하기도 힘든 세상이니, 이것이야 말로 죽기살기로 한다.

가장 천대 받는 것이 POP 인데, 최소한 남들만큼은 한다는 것.  음식이라면 최소한 몸에 해롭지 않고 못먹을 정도 맛은 아니어야 하고, 옷이라면 최소한 빨래할 때 물빠질 정도는 아니어야 한다는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 

꼭 마케팅만 그런것이겠냐만은, 요즘 참 최소한도 지키지 못하면서 그저 튀려고만 하는 거북스런 상황 자주 마주친다. (워드프레스의 이 그지 같은 에디터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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