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고 있는데, 챕터5 ‘자 뭘 써야할까’ 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왜냐하면 ‘써야 할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말을 바꾸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사무실에 배달온 이코노미스크 잡지를 휙휙 훑어보다 과학란에 “Neurological night watch” 그리고 “Why a familiar bed provides a good night’s sleep” 란 부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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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요지는 대략 이렇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포식자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낯선 곳에서 첫날밤은 잠을 자더라도 왼쪽 반구는 약간 깨어있게 된다. 장소에 익숙해 지고 나서야 좌뇌와 우뇌 모두 편안하게 잠들게된다. 그래서 여행 중 첫날밤에 잠 자는데 그렇게 고생하는 것이다.

소설뿐 아니라 연구에서도 연구할 주제가 없다는 것은 무엇이든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물론 연구결과가 학계 전문지도 아니고 이코노미스트란 잡지에 실린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위의 기사는 여기서 전문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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