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대한항공

아귀찜 in the sky

5시간 이하 단거리는 이코노미 비행인데 이번 출장은 급하게 가느라 자리가 없어 부득불(이라 쓰고 다행히라 읽는다) 비지니스. 2시간도 안되는 비행이라 뜨자 마자 밥 먹으라는데 메뉴는 피쉬와 치킨. 한식은 없냐니 피쉬가 한식이란다. 자다가 못 본 메뉴를 보니 아귀찜이라 허억…아귀찜 (전문 식당도 대충 내오기 일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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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Mom

둘째놈 데리고는 여러번 해외 나갔다 왔지만, 혼자 보내기는 이번 여름이 처음이라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UM (unattended minor) 에스코트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출발하는 공항에서부터 돌아올때까지 지상, 기내 승무원이 혼자 여행하는 18세 이하 청소년 돌봐주는 서비스이다. 3주간 여행 마치고 어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데 승무원으로 부터 여권이나 기타 여행서류들 인계받는 뭉치에 이런 손편지가 들어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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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존고객 유지하는 비용의 몇배가 더 들기 때문에 고객충성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이란 얘기는 교과서에서 많이 봤지만, 어찌보면 별거 아닌 이런 편지 하나에 아 역시 다르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같은 국적기인 아시아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델타니, UA 같은 외국항공 통해 보냈어도 이런 정성스런 편지 받을 수 있었을까?

마일리지가 이미 백만에 가깝고, 탑승횟수만 이미 누적으로 80회 넘어가지만, 나도 승무원한테 “우쭈주 씩씩하게 잘 탑승했어요” 뭐 이런 서비스 한번 받아봤음 하는 생각도 조금 들더라 (UM 에스코트 편도당 $100 이니 결코 싸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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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승무원

이번 모대기업 임원 항공기 여승무원 폭행 사건을 보고 문득 생각난 예전 일화.

재작년 모나코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 음악 들으며 정신 없이 자다 보니 아이팟이 좌석 어딘가에 박혀 행방 불명. 일어나 두리번대며 찾고 있으니 승무원이 찾아와 무슨 일이냐 묻더라. 사정을 얘기하니 승무원 두셋이 몰려 와 옆자리 승객에게 양해 구한 후 삳삳히 수색, 결국은 못 찾으니 전화번호를 달란다. 나중에라도 찾으면 연락 주겠다고.

도착 후 짐 찾으려 기다리는데, 문자가 왔다. 찾았다고. 짐 찾는데 있다니 그 승무원이 직접 찾아와 전해 주더라.

집에 오는 길 고맙다는 문자 보내니, 아래와 같은 답장이 왔다. 처자 있는 몸이라 이후의 인연은 만들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대한항공 승무원 친절은 이 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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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보니 폭행한 그 임원 결국 회사에 사표 냈단다. 순간의 감정 하나 조절 못하는 인간이 무슨 기업 경영을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버젓이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대곤 했다는 스티브 잡스나, 기행이란 기행은 다 일삼는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생각을 해보면, 이게 사표까지 가야 할 일인가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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