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서 FOR 이란 frame of reference. 다른 말로 비지니스 케이스라고도 하고 길게는 사용자 행태 분석이라고도 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앞서서 고객의 행태를 관찰하고 해석하여, 미충족 수요를 발견하고 이에 맞추어 가치제안을 설계하는 일련의 마케팅 작업에 있어 첫걸음이라 할 수 있겠다 (뭐 마케팅을 판매의 한 기능으로 본다면, FOR 을 R&D와 결부시켜도 무관하겠다).
스마트폰으로 글 쓰다 삭제나 수정하는 상황에 대한 솔루션은 iOS 와 안드로이드가 사못 다르다. 전자가 수정하고자 하는 부분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마치 돋보기를 들이 댄듯 그 부분이 확대되면서 커서를 움직이는 반면, 후자는 확대는 없이 포인터가 생기며 포인터를 움직여 위치시킨다.
스마트폰 판매대수로는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기반이 훨씬 많다니, 이 글수정 솔루션이 일반적으로 구매결정이나 사용편리성에 얼마나 critical 한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이다. 갤럭시S. 기기값은 물론 사용요금까지 회사에서 지원해 주기에 경제적으로는 매우 유리함에도 가방에 묵혀두고 이 케케묵은 아이폰 3GS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iOS 이건 안드로이드이건 개발자가 사용자 고려 없이 허투루 개발하지는 않았을터, 사람들이 글을 쓸때 보이는 여러 사용 행태에 대해 분석했을것이고, 그 치열한 조사와 분석 결과가 현재의 각 OS간 차이이겠나, 아무래도 내 눈에는 안드로이드는 시장조사기관에 의뢰해서 결정낸 것 같고, iOS 는 실제 개발자와 마케터가 프로토타입에서 스스로 수없이 글 써보고 고치고 하며 내린 결정일 것 같다.
익숙함의 차이닐 수 있으나 안드로이드로 긴 글 쓰는 것 나에게는 고문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