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at a time

한 사람이 하나의 역활만 하는 경우는 없다. 나만해도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고, 아들이자 오빠이고, 이십명 남짓 직원의 상사인데다, 동료 임원이기도 하고, 또 대표님의 부하직원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나에게 주어진 역활을 열거하자면 끝도 없을 것이다.

나란 사람은 하나요 주어진 역활을 수십 수백개니 여기서 종종 혼란이 발생한다. 고객은 왕이요, 주인이란 사실은 변함 없지만, 이것 역시 내가 태평양제약이란 회사의 임직원으로서의 역활을 할 때의 경우지, 그 역활을 벗어나도 그들이 왕이요 상전이란 뜻은 아니다. 휴가지에서 고객을 만났다고 내가 그들을 왕이요 상전으로 모셔야 하나? “아니올시다” 가 내 생각이다.

한참전 유학을 고려할때 선배들에게 들은 조언중 기피대상 넘버원은 한국계 미국인 여자교수란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한국의 사제 관계를 요구하고 (예를들면 개인적인 심부름이나 무조건적은 복종), 사적인 자리에서는 미국식 드라이 관계를 요구한단대나 어쩐다나 (예를들자면 같이 밥 먹고 더치페이 한다는등). 다행히 나의 경우 중국계 미국인 남자 교수와 함께 일해 이런 일은 없었지만, 동료 중국 학생의 경우 교수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맹목적 충성을 다했는데, 교수가 배신했다고 찔찔 우는 경우 보긴 했으니, 중국계들 사이에서도 역시 이런 일이 있기는 한 것 같다.

Skull 이란 토종 레게 그룹. 원래도 좋아했지만, 이 노래가 특히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은 요즘 벌어지는 일련이 일들과 무관하지 않을 듯. 너희는 천사고 우리는 쓰레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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