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랄

미국 대통령이 해외 방문시 호텔 하나를 전부 세내듯이, 글로벌 1위 업체가 무언가 할때는 목표물을 아예 그 주위까지 초토화 시킨다.

지난 목요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린 Anti-ageing medicine world congress 2012 (AMWC2012) 에 참가하고 있는데, 학회라고 하기에는 너무 상업적이다. 물론 크게는 전세계 미용관련 의사나 연구자들의 연구결과 발표하는 세션과 업체들의 전시와 sponsored workshop 세션 두개로 나누어져 있지만, 연구세션이 업체들의 상업적 목적과 독립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전세계 최초로 보톡스를 상업화하여, 소위 aesthetic medicine 의 새장을 열어제친 Allergan 의 경우 sponsored workshop 진행함에 있어 전문성과 storytelling 그리고 운영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엄청난 돈지랄에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발표장 제일 노른자 자리에 떡하니 자리잡은 부스는 차치하고라도, 워크샵 동시간대 timeblock 을 아예 전세를 내 버렸다. 다른 업체에게는 눈도 돌리지 말라는 것이겠지. 100% 완전 블록은 아니고, 그래도 슬롯 하나는 다른 업체에 열려 있는데, 이것 역시 아마 주최측이 욕먹을 것을 고려한 최소한의 배려 아닐까 싶다.

예를들어 Allergan 이 참여하지 않는 시간대의 워크샵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한편 Allergan 이 참여하는 시간대는 이렇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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