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book – A writer’s guide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가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 현직 상업작가가 쓴 가이드북이다. 작가로서 어떻게 스토리를 구성해야 하는지, 완성된 스토리는 어떻게 점검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힘들게 작성한 스토리를 상업적으로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까지 from A to Z.

몇년전 업의 정의라는 말이 화두가 된 적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것인데, 고객과 수익모델에 대한 성찰이라고나 할까? 예들들면 룸살롱 업의 핵심은 수금이다 뭐 이런식이다.

사업개발과 글쓰기. 금성에서 온 여자, 화성에서 온 남자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아도, 책 읽는 내내 내 업의 정의는 무엇인지 머리속에 맴돌았다. 관련이 없는 것 같은 주제지만, 모든 것에서 배운다.

훌륭한 스토리의 핵심은 주인공을 둘러싼 CONFLICT 란다. 그것이 독자가 손에 땀을 쥐고 책을 읽게 하는 원동력이란다. 독자에게 이 conflict 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테크닉이 함께 소개된다. 스토리 전개에 대한 knowledge gap 은 독자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고, 이를 통해 독자는 머리속에 스토리가 제시하는 key question 을 궁금해 해야 한단다. Key question 에 대한 해답을 언제 어떻게 제공하는냐 역시 훌륭한 작가의 능력이란다. 훌륭한 스토리의 탄생과 이 스토리가 책이 되고 영화가 되어 작가가 돈을 버는 것은 별개의 일. 출판사 혹은 스튜디오의 눈에 띠어야 하고, 눈에 띠고 스토리가 채택되기 위해서는 글쓰기와는 또 다른 tactic 이 필요하단다.

내 업은 바이오/제약분야에서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사업개발. 경력만 올해로 16년째이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던 이유는 내 업의 정의가 좋은 스토리의 구성과 이 스토리가 흥행에 성공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공감대였다.

전직장이 화장품 계열사였기 때문일까? 아직도 머리속에 맴도는 mantra. "우리가 파는 것은 작은병에 들어 있는 물과 기름의 혼합물이 아닙니다. 고객이 구입하여 병을 열었을때 튀어나오는 마법사 지니입니다."

(PS) 저자인 David Baboulene 은 영국 태생의 작가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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