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끈끈한 새벽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혁신이란 "트레이드 오프의 해결" 이란 기특한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맨큐의 경제학에 나오는 제1개념은 "모든 선택에는 댓가가 있다". 이 말이 결국 기회비용 혹은 트레이드 오프다. 도넛이 한개 천원, 사과가 한개 천원이고 주머니에는 돈 천원이 있다면, 도넛을 먹거나 혹은 사과를 먹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도넛도 먹고 사과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돈을 벌거나 줍거나 꾸거나 해서 이천원 만드는 방법외에는 없다. 조금 더 발전시키면 내가 집을 소유하고 있고, 이 집을 임대해 주었을 때 한달에 월세가 200만원이라면 내가 내집에 임대료 없이 살고 있어도, 나는 한달에 200만원을 쓰고 있는 것이다 (기회비용). 내가 내 집에 임대료 없이 살면서, 남한테 이 집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어렵나? 자원은 유한하므로, 모든 사업기회에 다 투자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더 어렵지?
이것을 하려면 저것을 포기해야 하고 저것을 하려면 이것을 포기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해결해 주는 것이 결국 혁신 아닐까? 불과 5년전만 해도 사무실을 떠나면 이메일은 못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그 시절처럼.
Compromise 란 단어도 있다. 이 단어는 일단 머리속에서 치우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