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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가치는 그 배후에 있는 역사가 결정한다

대학은 나왔으나 학생운동 경력으로 변변한 취직자리를 구하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 도민호는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뉴욕에 도착한 민호 레스토랑 접시닦이 부터 사무실 청소등 갖는 궂은일을 다 하다, 청소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한국계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야채가게를 시작하게 된다. 워낙 싹싹한데다 성실성까지 가지고 있는 민호는 금방 뉴욕 청과물 업계에 떠오르는 스타가 되고, 채 3년이 못되어 가게를 여섯개나 소유한 업계 거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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