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독도 방문했다고 일본에서 난린가보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 시절부터 버르장머리 없는 놈 운운하면서 강하게 말로는 비판한 적 많았다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더군다나 올림픽 한일 축구전이 한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 끝난대다가 광복절(일본으로는 패전일)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라 더 민감한 듯 하다.
독도는 우리땅이란 노래가 전국민 인기가요화한지 수십년이 지나도록 행동이 없었던 이유는 일본의 국제 영토 분쟁화 전략에 말려들지 않이 위함이었다만, 아무리 혼인신고까지 마친 확실한 내 마누라라도 옆집 아저씨가 자꾸 지 마누라라 우기면 언젠가는 과감하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법이다. 그 점에서 it’s about time.
십년 넘게 협상으로 먹고 살다보니 드는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가끔 이슈를 선점당하면 다른 이슈로 맞불을 놓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이 이런저런 근거자료를 들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면, 이에 대한 방어에 더하여 대마도가 우리땅이라 우기는 전략이다. 손자병법에도 이런류의 전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 몇번인지는 모르겠다.
아주 만약에 국재분쟁 조정 결과 독도는 일본땅 대마도는 우리땅이란 결론이 난다면 누가 더 이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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