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hanobiology

예전엔 미국이고 유럽이고 심지어 남미까지 가서도 밤에 잠만 잘 잤는데, 근 일년 단거리 출장에만 익숙해 진 탓인지, 이것 역시 노화의 반증인지 새벽녘에 잠이 깨서 (새벽 두시니 새벽이라 해야 할지 한밤중이라 해야 할지) 뒤척거리고 있다. 어느분 말씀대로 유럽은 커피머신의 국가인지, 호텔방에도 커피 머신이 있길래 가득이나 안 오는 잠, 에스프레소 두잔으로 완전 날리고 있다.

일 좀 해볼까 하다 궁상맞아 보여, 비행기에서 읽으러 넣어갔다 11시간 내내 내팽켜 쳐 놓았던, 이번 scientific american 뒤적대는데, 재미있는 아티클이 있다. 제목은 “Twist of Fate”, 부제는 “Physical pushes and pulls on a cell, not just genes, determine whether it will become part of a bone, a brain— or a deadly tumor”. 소위 mechanobiology 란다 (원문: Twist of Fate). 난 솔직히 처음 들어 보는 말이다. 예전 친구중 한명이 미생물학과 나와 미국에 유학갔는데, 가서 하는 일이 bacterial flagella 의 torque momentum 측정하고 뭐 그런다 하길래, 별 신기한 것도 다 하는 군 했는데, 이런류의 학문이 줄기를 뻗은 것 아닌가 싶다. 고등학교 땐가 배운 염색체 감수 분열시 핵의 양끝에서 chromatin 인가 하는 섬유질이 한쪽 염색체 끌어당기고 하는 것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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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itment or curiosity?

블로그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마치 논문 작성하시듯 체계적인 글빨 신공으로 구력 한참된 블로거들 은퇴 고려하게 만드신 이정규 대표께서 재미있는 기사를 인용해 주셨다. Novartis….세포치료제에 feel 받았나?

이대표님글에 원문 기사 링크도 있으니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거대제약사-바이오텍의 product/technology licensing 과는 다른 구조다. 제품의 개발성공에 따라 추가 투자에는 다름이 없으나, 제품에 대한 권리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이다.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면 제품에 대한 권리도 따라오게 되어 있으니 net effect 로만 보면 같은 얘기일 수 있지만, 무형의 라이센스대신 유형의 지분이 오고간다는 점에서 현재 big pharma 들이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생각을 일부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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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nely Simple

제목에 적힌대로 “미친듯이 심플” 이란 책 읽고 있다. 켄 시걸이란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애플 특히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하며 애플의 운영방식에 대해 느낀 점을 쓴 책이다. (이 양반이 Think Different 란 concept 창조에 깊게 관여했단다.)

한 마디로 애플 운영의 정수는 단순함에 대한 광기 어린 집착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광고쟁이가 쓴 애플에 대한 책이다 보니 애플의 신제품 마케팅 특히 광고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문득 애플의 예전 광고가 궁금해 유튜브 검색해 보니 자료가 많다. 그 중의 몇개 따본다. (유튜브 따오기가 좀 이상하다. 보시면서 스크린 왼쪽 상단에 playlist 란 메뉴 있는데, 알아서 찾아 보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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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보선 선거는 독과점의 피해다

아침에 일어나 신문 통해 어제 재보선 선거결과 보고는 조금 놀랐다. 새누리당이 우세란 얘기는 보도된 여론조사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압도적으로 이길줄은 몰랐다. 엄살이라고는 하지만 새누리당에서도 선거전 6석이면 선전이라 포석을 깔아 놓은 것도 한 몫 한듯 싶다. 

세월호 사건 그리고 거듭되는 인사 실패로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준 새누리당이 이렇게 압승을 한 이유를 나름 생각해보니, 독과점의 폐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즉 정치가 새누리당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두 정당에 의해서 거의 100% 과점되어 있는 상황이다보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누가 딱히 마음에 든다기 보다는 둘 중 그래도 조금은 덜 못 난 놈 선택한 것이라 외에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 소위 누가누가 못하나의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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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오랫만에 종이책으로 그것도 70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다 읽었다. 네이트 실버가 쓴 “신호와 소음“. “미래는 어떻게 당신 손에 잡히는가” 라는 부제에 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중간 중간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도 토막글 남겼지만, 방법론적인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생생한 사례를 (많은 사례는 있다) 모아 재미 있게 쓴 글도 아니다.

굳이 요약하자면 정보화 시대, 빅데이타 시대에 접어들어 그 어느때보다 분석할 데이타는 넘쳐 나지만, 데이타의 증가만큼 소음도 커져 오히려 미래를 예측하는데는 더 어려움 있단다. 또한 문제는 세상이 불확실한 것보다 나 자신의 지식과 안목이 불완전하게 있는 바, 겸손하게 미래를 확률적으로 보아야 하며, 새로운 신호가 잡히는 경우 수십번 수백번이라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예측을 수정해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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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 small thing

15000원 주고 샤워꼭지와 호스 하나만 갈면 하루종일이 그렇게 상쾌해 지는데, 그 작은 것 하나가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샤워꼭지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갈았다. 물줄기가 가늘어졌다 굵어졌다 반은 옆으로 세고, 샤워꼭지 망가진 것 하고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도 찬물 더운물도 교대로 나오곤 하더라.

비단 샤워꼭지에만 해당하는 것일까? 사람 사는 더 중요한 일도 아주 사소한 하나 바꿈으로써 커다란 효과를 거둘 수 있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도에서 나비 날개짓이 이년 후 미국에서 토네이도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카오스 이론도 어쩌면 이렇게 작은 것 하나 바꾸고 큰 기쁨을 얻은 연후에 누군가가 생각해 낸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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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새단장

워드프레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블로그 테마 이것저것 설치하고 또 없애고, 열번은 반복하다가 비로소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았다. 이전 테마는 블로그 콘텐츠가 너무 작게 표시되어 읽는데 일부 불편했던 반면, 이번 것은 시원시원 마음에 든다. Hope all the readers like it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