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메디포스트

Emotional motivation

얼마전 신문에 이런 뉴스가 났는데 보셨는지? 삼성서울, 동아에스티, 메디포스트, 미숙아 공동연구

IVH (intra venticular hemorrage) 는 미숙아로 출산하는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뇌실내 출혈로서, 심각한 뇌손상을 야기해 많은 경우 사망하거나, 생존하더라도 발달장애등 여러가지 후유증을 남기는 무서운 질환이다. 메디포스트로는 두번째로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는 희귀질환이다. 첫번째 희귀질환 치료제는 뉴모스템인데, 그 적응증은 BPD (broncho pulmonary dysplasia) 라는 역시 미숙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섬유종 질환의 일종으로 현재까지는 정식 허가 받은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뉴모스템은 현재 한국에서 임상2상 시험을 종료한 상태이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2상시험 결과만으로 3상 임상 수행 조건부로 식약처에 판매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아산병원에서 수행한 임상2상 시험의 시놉시스는 여기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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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making

몇일전 새 회사 입사 후 세번째 라이센스 deal making 을 끝냈다.

인도 시장에 카티스템 판권을 라이센스 하는 deal 이었는데, 작년 11월 홍콩/마카오, 올 2월 호주/뉴질랜드에 이어 세번째 deal 이다. 회사의 캐쉬카우는 제대혈 뱅킹 사업이지만, 주식시장에서 가치 대부분은 세포치료제로부터 발생하기에 주주들은 세포치료제 매출이 폭발하기 학수고대한다. 대부분 신약개발하는 대한민국 바이오벤처에 공통적이지만, 한국 제약 시장 크기나 환경이 혁신신약이 그 잠재력을 fully 발휘하기에는 제한적이기에, 해외 시장 진출 혹은 라이센스 계약에 주식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첫번째 홍콩 deal 뉴스가 나갔을때는 당일 주가가 상한으로 치솟더니, 두번째 호주 deal 뉴스에는 당일 2% 정도 오르는데 그치더라. 호주 deal 은 상대가 signing 을 앞두고 몇가지 사소한 조건으로 시간을 질질 끌었던 터 뉴스가 사전에 루머로 시장에 흘러들어가 뉴스 발표 당일에는 오히려 반응이 미지근했다 쳐도, 이번 인도 deal 뉴스 당일은 오히려 주가가 뒷걸음 치더라.

물론 주식시장의 반응이라는게 시장전체의 분위기, 업종 분위기 및 기타 경제 상황이나 투자자 mood 등이 복합적으로 합쳐진 결과이기에 릴리즈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 어거지로 deal 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deal 을 분위기 따라 날짜 맞출 수도 없는 것이니. 어쨋든 이번 인도 deal 은 장장 15개월 동안 밀당을 통해 어렵게 만든 것인데, 시장의 반응이 시큰둥하니 당사자로서 기분은 좀 그렇더라.

흔히 라이센싱 deal 이라하면, 파트너를 어떻게 찾는지 그리고 계약조건 협상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는데, 프로젝트 하나, 제품 하나에 목숨을 거는 벤처회사 입장에서는 deal making 이라는게 이리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회사의 명운을 걸고 하는 deal 이기에 많은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포닥 마치고 97년 회사에 처음 입사해서는 초기 2년 남짓 빼 놓고는 16년 직장생활 거의 대부분을 사업개발 쪽에서 일했기에, 아침에 눈도 일찍 떠 졌겠다 전체적인 deal making process 를 그림으로 정리해 보았다.

Deal Making Process

작년 6월 회사에 첫 입사할때만 해도 big pharma 만나 한번에 글로벌 라이센스 넘기고 신규사업 구성이나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입사하자 마자 일주일도 안 되 출장갔던 BIO 2012 에서 아 줄기세포 치료제는 이 모델 어렵겠구나 싶어 생각을 바꾸었다. 그리고 만든 business model 이 아래와 같은 각개전파 전략이다. 물론 미국/유럽의 선진시장을 목표로 한 big deal 의 희망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 세포치료제에 대한 big pharma 들의 선입견이 바뀌기 전까지는 출시가 빠른 emerging 그리고 bridge market 을 중심으로 early cash generation 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Cartistem Market Development 

올 초 사업계획 발표할 때는 연말까지 카티스템 세계 시장 구도를 최소한 이렇게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글쎄 한 50% 달성하고 2013 마무리 할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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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Global big pharma 라고 재생의학 그리고 세포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인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뭐랄까 그들간의 펭귄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극 얼음판에 펭귄들 무리지어 서 누구 하나 강물에 먼저 들어가 위험이 없는지 확인 기다리는 것 처럼). 얼마전 줄기세포 관련 모 블로그에서 big pharma 들의 재생의학 관련 deal case 를 정리한 적 있는데, 물론 화이자나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big name 들 나오지만 대부분은 대학과의 연구 계약이고, 실제 B2B 간 big deal 은 거의 없다. Teva 가 Mesoblast 인수한 정도?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기업 분할 이후 국내에서도 1위 자리에서 내려간 동아제약이 2010년 메디포스트와 체결한 카티스템 한국 판권 계약까지 언급되는 것 보면 deal case 가 확실히 없기는 없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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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주) – Position available Business Development

메디포스트 (http://www.medi-post.com) 란 회사에사 줄기세포 치료제 해외사업개발 관련 중견급 인재 찾는답니다. 경력에 따라 과장/차장급 생각하고 있답니다.

업무 scope 이 넓어 니일내일 따지는 분껜 적합치 않고 영어가 teleconference 큰 부담 없이 할 정도는 되어야 한답니다. 해외출장이 매우 잦겠으나 아시아권 출장이 많아 비행이 아주 고되지는 않답니다. 때때로 business conference 에서 발표도 해야합니다. 보수가 경쟁력 있지는 않지만 대신 근무 분위기나 시간은 매우 flexible 하답니다. 밤문화 즐기는 풍류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회사에서 술값 대주지는 않습니다. 의약품 관련인만큼 생물이나 생화학, 약학등 전공자 (가능하면 Ph.D) 면 좋겠으나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다면 꼭 아니어도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답니다. 사업개발 경력이 있으면 금상첨화나, 없어도 빡쎄게 배울 수 있답니다. 단, 비지니스 감각은 중요하답니다. 인허가쪽 업무 타짜일 필요는 없지만, 대략 어떻게 돌아가는 정도 아는 분이면 좋겠답니디. 그리고 영어든 한글이든 글쓰기 소질 있는 사람 좋아한답니디. 월급 모아 부자 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지만, 성과에 따라 상당한 인센티브 챙길 가능성 큽니다.

본인이 이 부류에 속하시거나 주위에 이에 가까운 부류의 분 아시면 jaylee@leenjay.com 으로 연락바란답니다. #보스가잘삐지는게가장큰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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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Myopia

애기 엄마가 애들내리고 연구안식년동안 나가 있는 통에 몇년전 캐나다에 자주 간 적 있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운전중 어디선가 앰블런스 사이렌이 울리면 도로의 차들이 일제히 pull over 하고 길을 비켜주는 것. 한번은 캐나다에 오래 사신 교포분을 차에 태우고 가는데, 같은 상황이 발생 정말 인상 깊다고 말씀드리니, 그분 왈 "아 이렇게 길 비켜주면 뭐해요? 캐나다는 의사들 소득이 안 좋아 다들 미국으로 돈벌러 떠나, 응급실까지 1분, 응급실에서 의사 만나려면 2시간 기다려야 해요."

MBA 시절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논문 중 하나가 1960년대 발표되었다는 "Marketing myopia". Myopia 는 근시, 단견등의 의미인데, 눈앞의 당장의 목표에 급급하여 긴 시각을 갖지 못하는 작금의 경영자들의 자세에 대한 비판이었다. 못장사는 자신의 업을 못이 아니라 구멍으로 정의해야 하며, 철도 사업자는 자신이 운송사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단다. 또 이는 단순히 사업자만이 아니라, 고객에게도 해당하는 말인데, 자동차 산업의 아버지라는 헨리포드는 일찌기 이렇게 말했단다. "If i had asked people what they wanted, they would have said faster horses"

줄기세포와 관련한 사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내가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같은 업계의 경쟁자보다 좀 더 빨리, 좀 더 낫게보다는 줄기세포에 기반한 치료제가 환자에게 도대체 어떤 가치를 가질 것이냐이다. FierceBiotech 이나 Biocentury 같은 바이오의약품 관련 웹싸이트에 접속해 뉴스 트래킹 하다보면 하루에도 수십건씩 새로운 혁신, 새로운 breakthrough 가 나타나는 것 같지만, healthcare 라는 큰 시각에서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도 가지지 못한 채 그들만의 게임으로 끝나고 만다.

줄기세포라서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측면에서 ethical, valuable, affordable 세가지는 꼭 지켜야 할 caveat.

(PS)한국어로 말할때보다 영어로 말하기가 더 편할때 있다하면 영어 좀 한다고 잘난척 한다 욕하지만, 그 이유는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라 감정이 실리지 않기 때문이다. Caveat 이란 단어 뭔 뜻인지는 알겠는데 일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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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창의적 삽질

어제는 창립 13주년 기념 전사 체육대회. 입사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 행사인데다, 이번에는 내부적으로 2020 비젼선포식 행사까지 겹쳐 있어 개인적으로 뜻깊은 하루였다. (X 같았던 4월 날씨였던 것 제외한다면).

작년말부터 전사적으로 중장기 비젼작업을 진행했는데, 전략기획부가 그 배경과 목적에 대해 초벌작업을 하고, 이후 임원들 각자에게 사장님으로부터 각자가 생각하는 중장기 비젼과 미션에 대한 그림 그리기 숙제가 떨어졌다. 장고 끝에 만든 한마디 “지속가능한 창의적 삽질”.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란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당신이 경영자라면 만일 내일 당신의 회사가 문을 닫는다면 이를 슬퍼하고 아쉬워할 고객이 얼마나 될 지 항상 생각하라고. 그래서 전략은 기업의 존재이유와 목적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창의적 삽질은 “혁신중심”을 반영했다. 혁신의 핵심이 과정이냐 결과냐 생각을 많이 했는데, 혁신이란 것이 가죽을 벗기듯한 고통속에 나오는 새로움이라면, 과정과 결과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5년 회사 생활 하면서 배운 점중 하나가 “모사재인 성사재천” (맥이라 한자가 잘 안 써진다). 혁신까지 가는 여정이야 사람이 꾸밀 수 있지만, 그 결과가 시장에서 성공할지는 사람의 영역이 아닌것 같다. 성공할지 실패할지 미리 예상할 수 없지만, 남들과 다른 고객에게 의미있는 기업이 되려면 창의적 삽질만큼만은 멈추지 말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지속가능은 “고객중심”을 반영했다. 혁신이 되었건 모방이 되었건 기업활동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돈을 벌어야 돌아가는 것이 기업이고, 아무리 끊임 없는 창의적 삽질을 한다 해도 그 방향성이 고객과 반대지점을 향하고 있고, 적절한 투자후 적절한 타이밍에 결과물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혁신 아니라 혁신 할아버지라도 결국은 일장춘몽에 끝난다는 점을 생각했다.

최종적으로 임원들 모두의 생각이 통합되고, 전략기획부의 터치를 거쳐 멋지게 마무리 되어 어제 모든 임직원들이 소지할 수 있게 비젼카드와 함께 선포되었다.

대기업 임원으로 잘 먹고 잘 살다가, 작은 벤처회사로 옮긴다니 주변에서 모두들 말렸지만, 용꼬리보다 뱀대가리가 되어 언젠가 용으로 승천할 수 있는 작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금이 솔직히 더 행복하다. (아래 그림은 숙제하면서 만든 제 초벌그림이고, 회사의 공식 최종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리고 창의적 삽질은 삽질이란 단어가 어떻게 받아들여 질 지 몰라 창의적 혁신이라고 고상하게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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