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온 기분이라도

(새 차) 회사에서는 임원들에게 업무용 (이라 쓰고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한다) 으로 렌터카를 지급하는데 교체주기는 3년이다. 6년째 근무하고 있으니 이번에 세번째 차를 받게 되었는데, 전무로 입사하여 아직도 승진 못하고 여전히 전무인지라 (전무도 사실 과분하긴 합디다만) 차종은 세번 연속 다 그랜저다. 첫 차에서 두번째로 옮길때는 생김새나 기능이나 새 차로 갈아 탔다는 느낌 없었지만, 이번에는 모델 자체가 리뉴얼 되면서 느낌이 많이 다르다. 새 차에서만 맡아볼 수 있는 특유의 냄새도 (새 차 냄새 방향제가 있다는데 저는 아직 본 적은 없습니다)..

(뮤직) 휴대폰 음악앱으로 주로 아이튠스를 쓰는데, 한달에 10불 정도 내면 애플 뮤직의 방대한 라이브러리에서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로 다양한 음악 골라 들을 수도 있고 (가급적 애플뮤직 미국판을 추천합니다만), 기기마다 흩어져 있는 플레이리스트 클라우드에서 자동으로 동기화 되는등 좋은 점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애플 제품이 그렇듯이 편리함은 애플이 정해 놓은 환경내에서만.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례로 클라우드에 올릴 수 있는 음악은 애플뮤직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만 한정된다 (미국판 애플뮤직 서비스 라이브러리가 방대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음악이 다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이튠스의 대체품으로 VOX 라는 앱이 있는데, 100% 대체할 만큼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튠스와 병행해서 쓴다면 단점을 여러모로 보완할 수 있다. 한달에 5불 정도 내고 유료회원이 되면 VOX 도 클라우드 동기화 제공해 주고 (그것도 무제한 용량으로), 무엇보다 3만개 이상의 전세계 디지털 라디오 채널에 접속이 가능하다 (정말 3만개가 넘는지 일일이 세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라디오 채널은 검색도 가능한데, 아래 그림은 Seattle 로 검색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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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비네이션) 산동성 태안시에서 관내 화장품 회사가 한국 방문한다고 소개해 줘서 연락해 보니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코스메틱이란 박람회 부스 참여한단다. 이런 복잡한 곳 갈때는 대개 대중교통 이용하지만 (저는 어디서나 한 코스라는 교통의 요지 고터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 곳 저 곳 들를 곳도 많고 여러모로 동선이 복잡해 차를 몰고 갔다. 아직은 몸에 익숙치 않은 새 차 몰고, 록음악만 전문적으로 틀어주는 시애틀 라디오 방송 (KEXP 90.3 FM) 블루투스로 카오디오연결해 (총무팀에 박박 우겨 옵션인 JBL 12 스피커 시스템 장착했습니다) 들으면서 미세 먼지 없는 화창한 초여름 분당-내곡 도로 타고 회사로 복귀하다 보니, 미국 어디론가 여행 와 렌터카 빌려타고 놀러가는 기분이 잠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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