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EVA

어젯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았다. 핵심 내용은 세월호 침몰의 급박한 7시간 동안 대통령이 국가수반으로서의 그 책임을 다 했느냐 결국 7시간동안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RNL Bio 나 차움등에서 시행했던 배양된 세포를 통한 자기줄기세포시술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이 불법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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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로 모든 신약은 경험칙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입증되어 가며 개발되어 왔고, 아직도 작용기전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부족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이 많이 있음 또한 부정할 수 없다. 현대는 과학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인정하듯 생명체에만 다가서면 한없이 겸손해야 하는 것이 아직도 현대과학의 수준인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임상적으로 아무리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 혹은 치료법이라도 과학적 잣대를 통해 그 본질이 속속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는 연설문 고치는 게 취미라지만, 내 경우는 이름 짓는 데 흥미가 있다. 지금은 회사 이름이 되어 버린 아모레퍼시픽의 dermocosmetics 이름도 모든 것은 포용하고 받아들여 축적한다는 의미의 Estura 란 단어에 앞에 A 자를 넣어 Aestura 라고 내가 직접 지었고, 메디포스트의 중국 법인의 이름 역시 내가 직접 源生制药 이라 지었다. 源生 은 origin of life 란 뜻이고, 그래서 중국법인의 영문이름은 Orlife Therapeutics 이다. 일본 합자법인 이름을 지으면서 고민 많이 했는데, 결국 EVASTEM 으로 결정했다. 일본 사람들 일본 아니메 에반겔리온을 줄여 흔히들 에바라 많이들 하기에 일본 회사라 이름도 에바스템이냐 한 사람도 있었지만, EVA 는 Ethical, Valuation, Affordable 세 글자의 앞자에 따 온 것이고, 메디포스트 입사 후 중장기 전략시 내가 강력히 주장해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회사의 philosophy 로 만들었다.

카티스템 발매 4.5년 동안 41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면서 어떤 심각한 부작용이나 효능에 대한 심한 클레임도 없었고, 3상 환자에 대한 5년동안 추적임상을 통해 단기적 대증요법이 아니라, 정말 관절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600명이 넘는 환자에 대한 PMS 도 완료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정확한 MOA 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한없이 겸손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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