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 reality

정확하게는 아마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난 이후가 아닐까 싶은데, 대부분 읽는 것은 신문이건, 책이건, 잡지이건 전자책 형태로 구매하는 편이다. 언제 어디서느 읽을 수 있는데다, 맘에 드는 구절 표시도 자유롭고, 공유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금의 불만도 없었다.

HBR 을 구독한지 거의 오년에 가깝고 아이패드로 옮겨 온지는 이년 정도 되었다. 불행히도 이 잡지는 아이패드 버젼만을 구독할 수는 없어, 종이잡지는 종이잡지대로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대로 모아 왔는데, 이번에 구독만료되면서 아이패드로 갱신하는데, 계정 처리를 잘 못했는지, 지금껏 저장해 왔던 이년치 과월호 전부가 홀라당 날아가 버렸다. 복구해 보려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남은 것은 달랑 이번 12월호가 전부다.

Virtual 이라는것 위에서 말한대로 여러가지 편리함이 있지만, 마치 신기루 처럼 차곡차곡 모아왔던 과거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경험을 하고 나니, 한편으로는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옛말대로 댓가 없는 편리함이란 없다.

One comment
  1. 이재흥 2015년 12월 24일 at 5:41 오후

    저는 아직까지는 전자책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중요한 문서는 항상 프린트로 해서 정독하고 있답니다. 디지털이 대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한 귀퉁이에는 아날로그에 대한 감성이 계속 남아 있겠죠…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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